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을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는 산실이자, 평생직업 교육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14일 ‘2020년 전문대학 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문대학 혁신 지원사업은 올해 2년 차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3년간 87개 자율개선대학과 10개 역량강화대학, 그리고 총 25개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을 재정지원 하게 된다.

제1유형인 자율협약형 자율개선대학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 혁신기반을 구축하는 것이고 제2유형인 역량강화형은 입학정원 7% 감축을 조건으로 대학 적정규모화 유도 및 특화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제3유형인 후진학선도형의 경우 지역주민,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후진학선도대학은 올해 3월~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를 신규 지정해 총 25개교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는 3,90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 원이 늘어났다. 대학의 교육여건을 반영한 재원배분산식과 평가결과에 따른 성과지원금을 합산‧배분함으로써 책무성을 높일 방침이다.

성과지원금 배분 평가는 전문대학 핵심성과지표인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총 강좌수, 취업률 등을 포함해 ▲미래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교수법 혁신 및 교원연수 ▲고교-산업체 등 지역사회 기여 등 혁신성과와 계획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연중 대학별 발전전략을 맞춤형으로 상담 및 지원하고,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한 성과보고회를 열어 우수한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접비 허용 등 대학의 회계운영상 유연성을 학대하고, 후진학선도 대학의 비학위 단기 과정은 지자체 등 외부시설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