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단체헌혈이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국민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리실은 다음 주에 헌혈행사를 진행한다.

정 총리는 2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감염 우려로 단체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설]

 

정 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 총리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도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다”고 관계 기관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민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우한 교민과 가족의 안전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한 교민과 가족이 오늘 아침 국내에 들어오셨고, 앞으로 14일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무르시게 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우한의 영사관을 비롯한 외교부, 복지부, 경찰청 등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협조해 준 이천시민과 경기도민, 그리고 이천시와 경기도에도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새 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입국 후 일정 기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는 문제이다”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선별진료소 확보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