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국학기공대회가 12개국 선수단과 동호인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제가 열렸다.

이날 대회 출전을 위해 방한한 해외선수단을 만났다. 중동연합팀에서 토미도르 케어(Tomadur Khir) 씨를 만났다. 그는 수단계 영국인으로 현재 카타르에서 미국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중동연합팀에 출전한 토미도르 케어 선수. [사진=강나리 기자]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중동연합팀에 출전한 토미도르 케어 선수. [사진=강나리 기자]

국학기공을 수련 한 지 1년이 된 토미도르 씨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행정업무를 하는 일이 과중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몸이 피곤한 것도 문제였지만, 과제를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이 많아 정서적 이완과 휴식이 필요했다. 국학기공을 하면 생각을 멈추고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어 몸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국학기공은 정서적 안정을 찾고 새롭게 일상을 시작할 수 있는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해준 브레인스포츠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가 감정적으로 평안해지니 아이들과도 평안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번에 한국은 처음 왔다. 어제 강남에 있는 봉은사를 갔는데 도심 속에 서도 자연친화적이라 인상깊게 남았다.”고 했다.

영국팀 세타레 파르반포르(Setareh Farbanpour, 56세) 씨는 이란계 영국인으로 국학기공을 수련한 지 약 3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영국 월튼에서 국학기공을 시작한 당시 그에는 고혈압과 천식, 관절염 등 여러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심한 것은 우울증이었다고 한다. 건축자재 사업을 하던 그는 일과 가족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25년 가까이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

영국팀 세타레 파르반포르 선수는 국학기공을 수련한 지 3년 정도 되었다. [사진=강나리 기자]
영국팀 세타레 파르반포르 선수는 국학기공을 수련한 지 3년 정도 되었다. [사진=강나리 기자]

세타레 씨는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해도 쉽게 낫지 않았다. 그런데 국학기공을 할 때 무리가 없는 데도 몸이 많이 좋아졌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았다. 우울증 약을 줄이다 이제는 먹지 않아도 된다. 9개월 만에 생긴 변화이다.”라고 했다.

그는 “국학기공을 하면서 나 자신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뇌교육명상을 한 것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명상을 통해 바라보니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더라.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남들 앞에 보이는 내 모습만 신경쓰다보니 정작 나 자신을 후순위에 놓고 돌보지 않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 후 수련을 그리고 최근에는 국학기공 창시자 이승헌 총장의 ‘커넥션’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만 했지 나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걸 미처 몰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을 바꿔야 주변도 바뀐다는 것이 깊이 와 닿았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승헌 총장의 강연을 참석했다며 “인생에서 고민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마치 샘물을 마시는 것처럼 쉽게 풀어주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강연에서 힐링법을 체험했는데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대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