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고분을 중심으로 한 가야연구에서 벗어나 가야의 생활‧생산유적에 대한 조사와 연구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8일 오후 1시 경남 함안 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가야(加耶)와 왜(倭)의 토기 생산과 교류’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가야토기 생산체계와 유통구조를 심도있게 논의하며, 가야와 왜의 통섭관계를 규명하고자 가야토기 전개과정과 일본열도의 스에키 출현 및 계통관계를 살펴본다. 스에키(須惠器)는 가야토기 제작술 등이 일본에 전달되어 만들어진 회청색의 단단한 토기를 일컫는다.

학술심포지엄은 ▲함안 법수면 일대 토기 가마와 조사 성과 (김지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창녕지역 비화가야 토기 가마와 조사성과(김정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토기생산으로 본 가야와 왜의 토기문화-4세기~5세기 전반을 중심으로(조원원, 부경대학교) ▲4~5세기 가야토기의 변동과 초기스에키의 생산 등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를 통해 함안 우거리 토기생산 유적의 최신 발굴조사 및 지표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법수면 일대 토기 가마의 특징을 살펴보며, 창녕 퇴천리 토기생산 유적 최신 발굴조사와 지표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창녕지역 토기 가마의 특징을 검토한다. 또한 영남지역 가야토기의 생산기술의 전개를 살펴보고, 이를 일본열도의 초기 스에키와 생산기술을 비교 검토한다.

이어 부산대학교 신경철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5-211-9016) 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ya)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