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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교육의 근간이 된 홍익철학에 감탄, 큰 관심 보여"[뇌교육 특집 기획] 뇌교육 세계화 현장 보고 [3편] 카타르로 간 뇌교육, 브레인트레이너 김기화 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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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2  21:36:31
글=신유인, 강나리 기자/ 사진= 강나리 기자  |  k-spirit@naver.com

뜨거운 모래바람이 부는 중동의 카타르, 그곳에서 상쾌한 힐링 바람을 일으키는 한국인이 있다. 10개월 만에 잠시 귀국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김기화 씨(52세)를 만났다. 출국 전날인데도 선뜻 시간을 내 준 그에게서 카타르와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서 한국의 뇌교육이 어떻게 현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 김기화 브레인트레이너는 카타르에서 뇌교육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그는 나와 25년 지기다. 1990년대 초반에 대학원에서 선후배로 만났고, 내가 뇌교육 지도자 된 3년 뒤에 그도 지도자가 되었다. 4년 뒤에 단월드의 지역대표와 원장으로 만났다. 몇 년 뒤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그의 소식을 들었다. 다시 잠시 한국에서 보았는데 이번에는 카타르에 가 있단다. 늦바람이 난 것일까?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는 자꾸 해외로 나간다. 한국보다 외국에서 뇌교육을 전하는 것이 좋단다.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주 좋다는 말을 연발하며 카타르로 함께 가자고 권한다. 누군들 그의 유쾌함을 좋아하지 않을까? 어느새 그는 카타르 예찬론자가 되어 있었다.

 

▲ 뇌교육 지도 경험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부터 지도했는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은 언제 취득했는지.

 

2000년부터 한국 단월드 센터에서 뇌교육을 지도했으니 17년째다. 당시에는 지금 뇌교육의 바탕이 된 뇌호흡 수련을 지도했다. 서울과 경남 등에서 단월드 센터 원장으로 근무했다.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뇌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 때였다. 그래서 자신의 뇌에 관심을 갖게 하고, 뇌기능을 이해하게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던 것 같다.

 

요즘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뇌에 관심이 높다. 어디서도 뇌교육이 필요하고 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 2009년에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이 국가공인을 받자마자 자격을 취득했다. 그동안 한국의 위상도 세계 속에서 높아져서, 한국 정부가 공인한 브레인트레이너라는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고 하면 신뢰도가 높아진다.

 

▲ 미국에서도 뇌교육을 지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는 어땠나?

 

몇 년 전에 어깨를 다쳐서 쉬고 있을 때였다. 여행 차 미국에 갔는데, 현지에서 뇌교육을 지도하는 분의 권유로 3년간 뇌교육명상을 지도하게 되었다. 아마 어깨가 다시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계속 미국에 있었을 것이다. 지금 카타르에서 함께 일하는 무하메드 아부 제이납(Mohamad Abou Zeinab)을 그때 만났다. 그는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인근의 유명 국제경영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중에 센터에서 뇌교육 수련을 하였다.

 

▲ 카타르나 중동지역은 우리에게 낯선 편이다. 카타르에 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중동 지역은 낯설고 아랍문화는 폐쇄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무하메드를 통해 카타르나 아랍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뇌교육의 종주국인 한국에 와서 명상여행을 하며 다양한 체험을 했고, 작년 3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 17개국 발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뇌교육 트레이너가 된 그는 나에게 “카타르에 뇌교육을 알리고 싶다. 도와 달라”고 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다. 그리고 2015년 8월에 카타르로 떠났다.

 

▲ 카타르의 문화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은 어떤가.

 

삼면이 바다이고, 전체 인구가 250만 명으로 대부분 수도 도하에 산다. 무슬림이 국교이라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정이 많다. 받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갚고 베풀며 살고자 한다. 세계 천연가스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여서 부유하다.

   
▲ 카타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뇌교육 워크숍을 마치고 김기화 브레인트레이너 등이 기념 촬영을 하였다. <사진=김기화>

 

외형으로는 현대화 서구화되었지만, 생활문화에는 전통문화가 살아있다. 일처다부제이긴 하지만, 여성을 존중한다. 복장도 선택이다. 하지만 전통복을 입는 것을 품격이라고 여긴다. 여성과 아동을 존중하며 치안이 잘 되어 있고, 사회 분위기가 평화롭다. 대가족 중심의 사회라서 좋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가족과 함께 하려는 성향이 있다.

 

▲ 카타르에서 뇌교육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나.

 

커뮤니티 클래스를 2개 개설하여 10여 명 정도씩 운영한다. 무하메드의 지인을 통해서 ‘샤크 빌리지’라는 5성급 호텔에 속한 ‘식스센스 스파 센터’에서 장소를 대여해 주었다. 식스센스 스파는 전 세계 30개국에 지부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 중동에 웰니스(wellness,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 바람이 불고 있다. 식스센스 스파 쪽에서도 웰니스 프로그램을 원했는데 마침 명상, 호흡, 브레인 트레이닝을 하는 뇌교육이 들어오니 서로 니즈가 딱 맞았다. 처음 방문했을 때 영국 런던대학 그루지아 교수의 뇌교육 수련에 관한 연구자료 등을 가지고 갔다. 그곳 지부장이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분이라 워크숍 등에서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식스센스 스파 자체가 지명도가 높고 시설, 환경이 좋아 서로 도움이 된다.

 

▲ 카타르에서 뇌교육에 대한 현지인의 반응은 어떤가.

 

뇌교육은 뇌를 트레이닝하여 감정을 조절하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체조, 호흡, 명상 등을 하는데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몸과 감정, 에너지를 잘 느낀다.

 

이들은 감각이 깨어있는 편이다. 뇌를 트레이닝해서 자기 삶을 조절하고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것에 관심이 크다. 특히 감정,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데 이해를 잘 한다. 몸을 변화시키는 것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을 끊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뇌교육 명상에 큰 관심을 보인다.

 

상류층은 명상에 관심이 많아 여러 명상법을 접해 보는데, 이렇게 몸과 뇌를 동시에 하는 수련법은 뇌교육이 처음이라서 그 효과에 매우 놀라워한다.

 

▲ 한국에 대한 현지인의 인식은 어떤가.

 

한류열풍이 중동지역에 불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다. 현지인들은 한국에서 뇌교육이 왔다고 하는 것에 기본적인 신뢰를 갖는다. 게다가 한국,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만 100개가 넘는 센터가 있는 뇌교육 전문명상기관이란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

 

▲ 카타르의 독특한 문화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는 없나?

 

중요한 워크숍이 있는데 라마단 기간에 하게 되었다. 낮에 단식하고 저녁 8시 반에 식사를 하여 밤 9시 반에 시작했다. 워크숍 후에도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늦게 끝났다. 사람들이 정이 참 많다.

 

▲ 카타르뿐만 아니라 두바이, 레바논, 오만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한다는데.

 

뇌교육 수련프로그램인 심성워크숍을 올해 3월 도하, 5월 두바이에서 열어 총 31명이 받았다. 카타르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에서 워크숍도 개최했다.

 

현지인으로 무하메드는 그동안 자신과 인맥을 맺은 지인을 비롯해 새로운 곳을 개척하며 뇌교육을 확산하고자 맹활약하고 있다. 그의 국적이 레바논이다.(중동은 국적과 관련해 속인주의를 따르므로 부모의 국적을 적용한다) 레바논 대학들에서 10차례 뇌교육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내전이 끝나고 삶의 활력소가 필요한 것이 현지실정이다. 최근 요청이 왔는데 이를 모두 수용하려면 더 많은 브레인트레이너가 필요하다.

 

두바이에서도 작년 12월부터 정규로 워크숍과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고, 점점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중 한 사람이 미국으로 뇌교육트레이너 강사 교육을 다녀오셨다. 그 외에도 오만에서는 명상관련 워크숍을 준비 중이다.

 

두바이 정부에는 ‘행복부’라고 하여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부처가 있는데 그쪽 관계자도 관심을 표명했다. 모로코 쪽과 스페인까지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원 중에 그 나라와 관련이 있어 뇌교육을 도입하고자 한다.

 

▲ 카타르에서 뇌교육 보급을 함께 하는 회원들이 있다고 들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스페인 분이 브레인 트레이너 과정을 밟고 있고, 뇌교육 센터를 내고자 목표를 세운 회원도 있다. 할리드 씨(Khalid Issa S M AL-Mohannadi)는 카타르에 한국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모델로 청소년 뇌교육인성영재학교를 세우는 비전을 갖고 있다.

 

먼저 올해 7월 말 청소년 대상 캠프를 열 계획이다. 카타르가 부유하다 보니 돈을 꼭 벌 필요도 없고, 삶의 목적 없이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아 이를 깨우려고 한다. 할리드 씨는 40여 개가 넘는 워크숍을 섭렵했는데도 답을 찾지 못하다가 뇌교육에서 답을 찾았다. 몸을 바꾸고 건강한 뇌로 변화해 자신과 인류를 위한 꿈을 찾아가는 뇌교육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학교를 추진 중이다.

   
▲ 김기화 브레인트레이너(오른쪽)와 무하메드 아부 제이납이 자신들을 소개한 잡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기화>

카타르 사람들은 리더십을 매우 강조하지만, 어떤 리더가 될지 그림이 없다. 현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서 뇌교육을 통해 지구시민 리더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 한국에서는 유엔을 통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중남미 엘살바도르와 같은 어려운 나라에 뇌교육을 도입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했다. 할리드 씨도 카타르 내 어려운 중동지역 아이들을 도울 후원재단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사실 그런 곳에는 구호물품만 줄 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카타르 내 제대로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동지역의 아이들 2,000명에게 뇌교육을 통해 지원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뇌교육 철학이 담긴 <영혼의 새>, 어린이용 배꼽힐링기인 ‘꼬비’등을 활용한 교육을 계획한다.

 

중동 무슬림 사회는 도네이션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카타르 뇌교육협회와 지구시민운동연합 지부를 만들어 세계지구시민운동을 펼치고자 한다.

 

▲ 앞으로 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올해 10월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국학기공대회에 회원 20여 명과 출전할 계획이다. 카타르에서는 대학커뮤니티도 활성화하고자 한다. 카타르 파운데이션이 운영하는 교양 강좌로 3차례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다. 더 발전시켜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현재 카타르에서 큰 단체인 ‘암 후원재단’과 연계하여 직원대상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암 환자들 대상으로 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 커뮤니티 클래스도 확대할 계획이고 뇌파진동, 경침, 밸리버튼(배꼽힐링) 등 다양한 워크숍을 추진한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1년 회원제를 추진해 함께 활동할 분들을 모으고자 한다. 현지에 브레인 트레이너 코스도 구상 중이다.

 

김기화 씨는 현지에서 마스터 다애로 불린다. 브레인트레이너로서 그의 나이 쉰이 훌쩍 넘어 중동에서 제3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그는 “현지인들은 뇌교육의 근간이 되는 한국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철학에 감탄한다. 건강한 뇌, 창조적인 뇌, 평화적인 뇌로 변화하여 자신의 삶뿐 아니라 사회, 더 나아가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행동한다는 비전에 공감한다. 중요한 것은 나라 민족 종교 철학 다 뛰어넘어 스피릿이 통한다는 것”이라며 “뇌교육이 전 세계에 통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각 국에 뇌교육이 뿌리내리려면, 그 지역에 강한 애정과 애국심을 가진 현지인이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하메드가 뇌교육트레이너로서의 큰 뜻을 세우고 제가 가진 경험을 함께하면서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할리드 씨, 압둘라티프 씨, 로다 씨 등 뜻을 같이하고 자기의 나라에 뇌교육을 전하고 싶은 회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모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기화 씨는 “한국의 브레인트레이너들에게 세계를 향해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뇌교육의 가치는 무한하여 세계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동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브레인트레이너의 참여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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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신유인, 강나리 기자/ 사진= 강나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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