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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윤한주의 공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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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1  14:49:16
윤한주 기자  |  kaebin@ikoreanspirit.com

지난 9일 세월호가 마침내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1,089일 만입니다. 벌써 3년 전의 일이지요. 그때의 충격과 슬픔, 분노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세월호 침몰과 구조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마음은 절실했습니다.

 
당시 편집국은 하루 한 끼만 먹고 남은 두 끼 금액을 세월호 구호를 위한 성금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지요. 배에서 죽어가고 있는 아들에게 미안해서 물 한모금도 마사지 못 하는 유가족에 비한다면 배고픔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구조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과욕(過慾)이었습니다. 값싼 여객운임을 만회하기 위해 평형수를 덜 채우고 화물을 과적(過積)하는 불법을 자행하였습니다. 사고 당일 세월호는 규정의 2배가 되는 2,142t을 실었습니다. 배의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평형수는 최소 1,694t를 실어야 했지만 당시 세월호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761t이었습니다. 
 
책임감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세월호 선주(船主)인 유병언과 일가족은 도주했지만 사망했거나 붙잡혔습니다. 승객을 버리고 팬티 바람으로 도주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월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심도 침몰한 것이 아닐까요?
 
이즈음에서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것은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입니다. 최근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를 통해서도 우리는 소통보다 갈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갈등으로 인해 연간 82조 원에서 최대 246조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한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상임대표 강동복)가 대선경선후보들에게 보낸 질문에서 “대한민국이 갈등과 분열 속에서 벗어나 대통합이 되어야 하는데 후보자께서는 어떤 대안과 의지가 있는지 알려주시고 지금의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철학과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민족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통합이라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후보들도 공감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신과 철학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광복 후 임시정부를 이끌고 환국했을 때 백범 김구가 처한 상황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념 갈등이 극심했지요. 백범은 단결을 호소합니다.
 
“우리의 독립 주권을 창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긴급하고 중대한 임무이외다. 우리가 임무를 달성하자면 오직 3.1 대혁명의 민주단결 정신을 계속 발양해야 됩니다. 남북 조선의 동포가 단결해야 하고, 좌파 우파가 단결해야 하고, 남녀노소가 단결해야 합니다.”
 
그는 우리 민족은 한 핏줄이라는 ‘단군의 자손론’을 강조합니다. 당시 임시정부는 종교를 초월해서 단군을 민족통합의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기독교도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 또한 상해 임시정부 시절 단군황조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한 것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진단학회는 세월호에서 균형을 잡는 평형수가 중요한 것처럼 (단군의) 홍익정신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을 대한민국의 중심가치로 삼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은 물, 임금은 배(君舟民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水能載舟ㆍ수능재주) 배를 뒤집어버리기도 한다(亦能覆舟ㆍ역능복주)는 뜻입니다. 대한민국호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으려면 선장을 잘 뽑아야 할 것입니다. 배를 띄우는 유권자의 정신(Spirit)이 갈등이 아니라 통합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자 주 - 이번 회를 끝으로 ‘공감세상’을 마칩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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