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찬 음식을 먹고 배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또 식욕과 기력도 약해졌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도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첫 번째는 아이들이 찬 음식을 자주 먹어서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다. 그만큼 음식물의 소화가 원활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체력이 약한 아이들이 기력회복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건강한 여름 나기는 평소 체력관리와 면역력 개선에 달린 이유다.

 
앞서 냉방병을 예방하는 운동법으로 면역력에 좋은 배꼽힐링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아이들의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배꼽활공이다. 사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할머니가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쓸어줬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히 나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의학계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로 본다. 일종의 위약(僞藥)효과로 약 모양으로 만든 비스킷을 복통에 듣는 영약으로 알고 먹은 사람이 아픔이 없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등의 효과를 뜻한다. 하지만 배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위와 장에 약한 사람에게 좋다. 배꼽활공은 배꼽을 중심으로 복부의 통점을 찾아 풀어줌으로써 그와 관련된 부위의 문제를 해소한다. 
 
▲ 힐링라이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통점을 찾는다(=한문화)
 
배꼽활공은 누운 자세로 시작한다. 배꼽힐링기인 일지힐링라이프로 배꼽을 여러 방향에서 누르며 통점을 찾는다. 통점 부위를 배꼽힐링기의 뭉툭한 부분을 이용해 지그시 누르며 풀어준다. 일지힐링라이프가 없을 때는 양 손끝을 세워 통점을 찾고, 통점 부위를 손끝이나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부드럽게 풀어준다.
 
정병희 한의사(BR한의원 대전점 원장)는 “배꼽 주위의 중요한 혈들이 우리 몸의 전체적인 기운을 조절하는 축이기 때문에 배꼽을 중심으로 한 기운의 안정은 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물론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해준다”라며 “배꼽힐링을 통해 위와 대장을 편안하게 해주면 머리도 맑아진다”라고 말했다. 
 
연주헌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린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5%이상, 도파민의 50%이상이 장에서 만들어진다”라며 “(그래서) 배꼽힐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 배꼽힐링이란
 
배꼽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자극하여 장을 풀어주는 건강법이다. 장의 혈액순환을 돕고 복부 온도를 상승시켜 면역력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소화력이 좋아지고 변비가 해소된다. 노폐물과 독소 배출로 피부가 좋아진다.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배꼽힐링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http://baeggob.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