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은 오는 11월 28일(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청주시 서원구청 대강당에서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 학생 21명과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생들은 지역 사회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경험한다.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하고 도전하면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도 기른다.

이번 페스티벌은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멘토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사회에서 새로운 교육을 체험한 교육 주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어려움을 넘어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성장한 점, 변화한 점에 대한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한 멘토와 부모들의 소감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학습관 학생과 교사 단체사진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학생, 학부모, 멘토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기공, 댄스 등 펼쳐

이번 페스티벌은 충북학습관 21명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다. 행사의 오프닝은 학생들이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배우면서 꿈을 펼친다는 퍼포먼스와 함께 기공과 댄스를 선보인다. 

행사 1부에서는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를 소개하고 학생과 학부모, 멘토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벤자민학교의 멘토인 김도현 소통연구소장이 토크콘서트에 함께 참여한다.

2부에서도 학생들이 프로젝트,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신정현 외 6명의 학생이 등장하여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호응하며 토크쇼를 벌인다. 청소년 드라마 ‘드림하이(Dream High)’의 삽입곡 ‘B급 인생’ 노래와 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나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선택하는 나로 성장하다

충북학습관 이희진 양(18살)은 "예전에 전 모범생이 아닌 우등생이었다. 공부도 하면서 잘 노는. 성적도 반에서 3등 밖으로는 안 떨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벤자민학교 입학 후 이 양은 달라졌다. 1년 동안 세상을 학교 삼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친구들에게 충북 청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400km 국토대장정을 제안했다. 이 양은 12박 13일 동안 걸으며 친구들과 함께 웃고, 때로는 함께 울며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추억은 물론 책임감, 배려심과 같은 인성도 얻었다.

김현규 군(19)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1년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어보고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갔다. 66m 번지점프부터 시작해 마라톤 완주, 자전거 종주, 아르바이트, 해외자원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많은 도전을 경험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평소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았던 김 군은 말과 행동을 당당하게 표현하게 되고, 생각을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키웠다. 그의 꿈은 앞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경찰이다. 

▲ 충북학습관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 포스터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두뇌 활용법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