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천학습관 학생들이 기획한 '송아리 페스티벌'에서 인성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형 고교 완전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기 인천지역 학습관은 '2015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송아리 페스티벌'을 11월 22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형 자유학년제 교육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찾는 이 자리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멘토 등 교육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 벤자민학교 인천학습관 김다희 학습관장이 학교 설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신의 꿈을 찾고 성장한 이야기와 공연, 1기 졸업생도 참여해

이번 행사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밖 사회에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 자전거 국토종주, 해외봉사활동, 진로 체험 등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은 학생들이 1년간의 스토리를 발표했다.

김단형, 이진용, 장시온 등 3명의 학생은 지난 7월, 32일 동안 무전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이진용 군은 “인천을 출발해 용인, 대전, 대구,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풍경을 보고 즐기고, 여행 도중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며 따뜻한 인심을 느꼈다. 국토대장정 후 사소한 것에도 고마워할 줄 알게 되었고, 무엇이든 신중하게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 벤자민학교 인천학습관 학생들이 '벤자민 12단 댄스' 를 공연하고 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이강균 군(18)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독립군 역사탐방’으로 김좌진 기념관을 비롯해 나철 선생 묘지, 봉오동 전투지, 윤동주 시인 생가 등 중국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의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며 역사의 중요성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 이 군은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고, 화가 났다. 나라가 힘이 있어야 역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나부터 역사 공부를 더 많이 해서 지금부터라도 남아 있는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보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직업은 꿈을 이루는 수단일 뿐, 진정한 꿈은 내가 걸어가는 방향을 정하는 것

벤자민학교 1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정하고, 더욱 우수한 성적과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신채은 양(18) 올해 3월 벤자민학교 졸업 후 인문계 고등학교에 복학했다. 신 양은 학교에서 교내 행복캠페인을 기획하고, 위안부 후원기금을 조성해 기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며, 지난 11월 15일 국회인성교육포럼이 주최한 행복올림피아드에서 꿈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벤자민학교 인천학습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 양은 "2년 전만 해도 꿈이 없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벤자민학교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업체험, 해외봉사활동,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내 자신을 알게 되고, 세상 속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며 벤자민학교 졸업 후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벤자민학교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에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서 간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생활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인천학습관 학생들의 댄스 공연.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배우고 익히며, 자기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도전해보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한다. 뇌를 잘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경제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인성영재 덕목을 체득한다. 특히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등 약 1,000 명의 다양한 영역의 전문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