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잠잠해지기 무섭게 홍콩독감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메르스, 홍콩독감을 비롯해 신종플루, 에볼라까지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출현해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한다.

지난 100여 년 사이 인류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아픈 사람은 더 많아지고, 온갖 종류의 약, 건강식품, 치료법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염려는 점점 더 많이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식, 질병을 치유하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브레인 트레이닝 자연치유센터 김태균 부원장을 지난 14일 인터뷰했다.

▲ 브레인 트레이닝 자연치유센터 김태균 부원장


- 최근 메르스 사태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 이슈가 되면 너무나 걱정하는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건강, 자신감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두뇌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을 살려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자연치유력이다. 뇌가 깨어나는 두뇌훈련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인간의 뇌는 생존활동을 기본으로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갖고 있느냐로 치유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전화 통화는 가능해도 동영상 재생이 안 된다. 아주 기본적인 것만 작동된다.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충전이 안 되어 있으면 결코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고 평화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에 앱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것처럼 정말 중요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게 된다.


-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이 혼용되어 쓰이는데 어떻게 다른 것인가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신체 내의 결함을 방어하고 복구하는 데 있어 물리적·화학적 작용을 의미한다. 자연치유력은 여기에 정신과 마음의 작용까지 포함한 보다 총체적인 자가 복구 시스템을 일컫는다 할 수 있다.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생활시간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8명이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잘 먹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이 이토록 만성 피로감을 느끼고,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것은 사실이나 심리적인 안정이나 행복감이 많이 떨어졌다. 사회 시스템이나 교육 과정이 내가 느낀 감정을 적절하게 풀어내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숨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자율신경계를 비롯해 뇌의 기능까지 회복된다. 숨에 대한 기본적이며 근본적인 중요성보다 약이나 지식, 먹거리에 의존하려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음식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음식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호흡은 인체의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 최근 ‘자연치유 솔라바디 프로그램’ 강연을 개최한다고 들었다.

브레인 트레이닝센터와 글로벌사이버대 평생교육원이 함께 ‘자연치유 솔라바디’를 주제로 공개 강연을 7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먹거리 중심의 접근에서 마음과 정신의 부분을 더 부각시켜 두뇌 훈련을 통한 자연치유 방법을 알려 주고자 한다.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과 운동으로 건강을 다스리고 자연치유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은 마치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리 없이 하드웨어에 대한 관리만으로 좋은 컴퓨터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과 같다.

뇌과학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두뇌의 감각을 활성화하는 솔라바디 555운동법, 솔라회로수련 등으로 몸과 마음의 자신감을 갖고 활용하는 방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