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TV(www.changetv.kr)는 '이제는 자연치유력이다: 멘탈헬스의 열쇠, 감정'을 주제로 두 번째 소셜 강연을 지난 10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최했다.

현대인들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면 안 된다. 싫어도 좋은 척, 화나지만 '쿨'한 척해야 한다. 오죽하면 '감정 노동'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필요한 감정만을 관리하고 사용하며 불필요한 감정은 최대한 숨겨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감정은 철저하게 통제해야 할 대상이다.

힐링명상 전문방송 체인지TV(www.changetv.kr)는 '이제는 자연치유력이다: 멘탈헬스의 열쇠, 감정'을 주제로 두 번째 소셜 강연을 지난 10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최했다. 총 2부로 진행된 강연은 1부에서는 서윤정 명상전문가의 '감정을 다스리는 명상법'을 주제로, 2부에서는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의 '감정관리 두뇌코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서윤정 명상전문가(브레인트레이너)

"남자는 평생 3번만 울어야 한다."
"여자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으면 안 된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숨기고 억제하기를 요구한다. 그런 환경은 결국 높은 스트레스, 심인성 질환, 우울감을 유발한다. 서윤정 명상전문가는 우리가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2가지로 설명했다.

우리가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핀란드 알토대학 연구팀은 700여 명을 대상으로 특정 단어나 영상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에 따라 감각이 오는 신체 부위에 직접 색칠을 하게 했다. 체온이 올라간다고 느낀 부위는 노란색,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부위는 파란색, 변화가 없는 곳은 검은색으로 표시했다.

실험 결과, 화가 나거나 두려움을 느낀 실험자들은 가슴 부위에 열이 올라온다고 표현했다. 슬픔이나 우울함을 느낀 참가자들은 팔·다리 체온이 떨어졌다고 했다. 행복하다고 느낀 참가자들은 특정 부위를 벗어나 몸 전체에 열이 골고루 퍼졌다고 느꼈다. 사랑의 감정을 느낀 경우도 하체를 제외한 상체 전반에 열이 퍼졌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문화나 성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된 반응을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 감정에 따른 체온의 변화

흔히 '몸은 보이는 마음'이라 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문제가 생기면 머리가 아픈 것처럼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고스란히 몸에 반영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고 억제하게 되면 결국 내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이는 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한 연구에서 슬프고 감동적인 영상을 보여주며 남성과 여성의 뇌파와 호르몬 변화를 관찰했다. 남성의 뇌파와 호르몬 변화가 여성보다 월등하게 활발했지만, 영상을 다 본 후 소감에서 여성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지만, 남성은 "그냥 그랬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남성은 스스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기를 어려워한다.

이번 강연에서 서윤정 명상전문가는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인정하고, 오래된 감정을 정화하는 명상법을 알려주었다. 그는 "내 마음, 내 감정은 누구 것도 아닌 바로 내 것이다. 그렇기에 내 마음의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사소한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이유는?

2부 강연에서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감정을 뇌과학 분야에서 접근했다. 노형철 국장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뇌에서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했다.

▲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놀이공원에 갔다. 맑은 하늘, 달콤한 솜사탕, 하늘을 나는 듯한 놀이 기구까지…. 이때의 경험은 아이 뇌의 해마에 저장되고, 한 번 만들어진 기억은 이후 놀이공원을 떠올릴 때마다 유두체, 시상전핵 등을 거쳐 대상회로 연결된다. 그리고 다시 해마로 들어간다. 이것은 하나의 상호연결회로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파페츠 회로'다. 이 신경연결회로는 뇌과학자 파페츠에 의해 감정을 처리하는 변연계의 신경연결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이 회로가 기억에 주로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긍정적 정서의 경험은 계속해서 긍정적 감정을 일으키게 된다. 부정적 감정도 똑같은 경로를 거친다. 즉, 감정은 '습관적 중독'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뇌는 기존의 기억 정보를 바탕으로 유사한 반응을 끄집어내게 된다.

노형철 국장은 "스스로 이런 감정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우리 뇌의 사령탑인 전두엽에서 인지하고 조절하게 해야 한다"며, 감정을 조절하는 두뇌 훈련법을 알려주며 참가자들과 함께 해보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명상과 뇌과학 기반의 두뇌 훈련법을 통해 실제적인 감정관리의 원리와 방법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힐링명상사이트 체인지TV는 '국민스스로운동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24시간 면역력 향상 명상교실을 방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연회원 멤버십에 가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치유력의 비밀, 솔라바디》 책 무료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17일 첫 번째로 열린 체인지TV 소셜 강연에서는 자연치유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체험식 강연으로 진행됐다. 당시 메르스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 큰 시점에 열려 전국에서 600여 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