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바람이다. 특히 건강을 넘어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가 급증하면서 회춘음식, 회춘건강, 회춘성형 등 ‘회춘’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질적으로 우리 몸의 노화는 성호르몬의 감소로부터 시작된다. 남성의 경우 40대부터 감소하게 시작하고, 여성의 경우 폐경을 맞는 50대부터 급감하는데 이때부터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면서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이 급증하게 된다.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스트레스
이러한 성호르몬은 성과 관계없이 남성, 여성 모두 부신(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몸에서 단기간 및 장기간 스트레스에 대항하여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서 성호르몬이 양산되는데, 부신이 스트레스와 내부적 요인으로 자극을 받을수록 성호르몬 감소를 가져오고 노화를 빠르게 촉진시킨다.

기마자세와 진동만으로도 성호르몬 분비 촉진 가능

▲ 기마자세는 굽히는 각도와 진동의 강도에 따라 운동효과를 조절할 수 있으며 상체(팔동작)는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진동과 기마자세만으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시킨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가 있다.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무릎을 구부린 기마자세에서 진동(60초 간격으로 운동과 휴식을 반복)을 인위적으로 실시한 뒤 혈중 코티졸(스트레스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코티졸은 감소했으며, 테스토스테론과 성장호르몬이 현저히 양산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운동영양학회지 Vol. 11. No. 2, pp 169-178 (2007) “진동운동의 자세 및 강도에 따른 피부체열과 대사계 호르몬 반응” 경희대학교 백윤일, 선우섭)

또한  기마자세 진동운동은 자세 강도에 따라서 복부 및 대퇴부근육, 비복근부 등 체열증가와 코티졸의 감소를 가져왔다. 이에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까치발자세와 상체자세의 변화를 별도로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TIP] 한의학적 회춘(回春) 원리를 접목한 기마자세 응용편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회춘건강 장수법에 대한 한의학 이론에는 신장기운을 중시한다. 신장의 기운은 바로 그 사람의 정기(精氣)를 말한다. 정기란 생명의 근원이고 생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신장 정기의 충실 여부가 건강 장수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또 정기는 두뇌와도 연계되므로 정기가 충족하면 신체적으로 강건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전하게 돼 건망증 중풍 치매 등의 질병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회춘을 위해서는 신장의 기운을 복돋어 주어야 하는데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세로 밤중에 식은땀이 나거나 한 번씩 손발에 열이 난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온 몸이 화끈거리면서 무력감이 드는 경우, 기침이 만성적으로 변하고 가래가 생기면서 등줄기가 차가워지는 증세는 정력이 감퇴하는 증상이며 신장이 허약해졌다는 신호이다.

기마자세 진동운동은 실제 하체로 흐르는 신장경락과 방광경락을 열어주어 신장기능을 강화하는데 탁월하다. 하지만 신장기능을 강화시키는 것보다 더욱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수화(水火)의 조절이다. 우리 몸의 수화(水火)의 기운을 유통시키는 통로인 임독맥은 정수리 부위의 백회혈에서 항문 부위의 회음혈까지 통하는 상반신 앞뒤 정중앙선을 따라 순환한다. 임맥은 모든 음의 혈을 주관하는 것으로 윗입술 부분에서 가슴과 복부 중앙선을 따라 내려가 항문 부위의 회음혈까지 이어진다. 독맥은 우리 몸의 양의 혈을 총괄하는 것으로 회음혈에서 시작하여 꼬리뼈와 척추를 따라 올라와 머리끝 정수리의 백회혈을 지나 윗입술에까지 이르는 기운의 통로이다.  

▲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수(水)기운을 유통시키는 독맥이 열리고, 고개를 드는 자세는 화(火)기운을 유통시키는 임맥이 열린다.

기마자세에서 고개의 변화만으로도 우리 몸의 수화(水火)의 기운을 유통시키는 임독맥을 열어줄 수 있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수(水)기운을 유통시키는 독맥이 열리고, 고개를 드는 자세는 화(火)기운을 유통시키는 임맥이 열린다. 임맥을 열때 혀끝을 입천장(앞니) 쪽으로 붙이면서 임맥이 시작되는 혈을 함께 열어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