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지 10선'을 16일 추천했다.

이번에 발표된 '국립공원 탐방지 10선'은 온 가족이 걷기에 무리가 없으며,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하기 좋은 사찰 구간,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설경 감상 구간 등으로 선정됐다.

국립보험관리공단 정장훈 공단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립보험관리공단이 선정한 '국립공원 탐방지 10선' 코스다.

▶덕유산=덕유산 리조트~향적봉 (0.6km, 1시간)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가지 오를 수 있다. 쉽게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오대산=월정사~전나무숲길~부도밭 (3.1km, 1시간)
1,000여 그루의 전나무를 따라 사찰의 고요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 19간 방학동길(무수골~정의공주묘, 3.1km, 1시간 30분)
전 구간이 숲길로 이어져 있어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쌍둥이 전망대와 바가지약수터 등이 있다.

▶오대산=월정사~전나무숲길~부도밭(2㎞, 1시간)
1,000여 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이어진 약 1㎞의 흙길을 따라 걸으면 풍부한 피톤치드 속에서 산림욕과 함께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경주=남산 삼릉탐방로(서남산~삼릉, 8㎞, 4시간)
등산로 상에서 가장 많은 유물 만날 수 있어 신라 천 년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왕산=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상의탐방지원센터(4.4㎞, 2시간)
중국 주나라 왕의 전설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볼 수 있다. 평지에 가까워 가족단위 탐방객이 무리 없이 탐방할 수 있다.

▶변산반도=내소사와 전나무 숲(0.5㎞, 1시간)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진 아름드리 전나무숲이 하얀 눈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숲길을 지나면 백제 천년 고찰 내소사의 고즈넉함도 느낄 수 있다.

▶태안해안=태안해변길 (달포숲길~솔모랫길구간, 4.2㎞, 1시간)
곰솔림과 어우러진 해안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월악산=하늘재숲길 (송계지구 미륵리~하늘재, 4㎞, 1시간 30분)
완만한 오솔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하늘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다도해=완도 정도리 구계동 숲길(0.8㎞, 1시간)
활모양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자갈밭을 둘러 볼 수 있다. 1972년 명승 제3호로 지정되었다.

▶내장산=내장산탐방안내소~내장산~원적암~벽련암~내장산탐방안내소(3.5㎞, 2시간)
내장산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길을 걸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