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선재에 피어난 매화꽃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궁궐과 왕릉에서 봄꽃의 아름다운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왕릉의 봄꽃 개화 예상시기를 20일 발표했다. 
 
궁궐의 봄꽃은 예년과 변함없이 창덕궁 관람지(창덕궁 후원의 연못)와 창경궁 경춘전 화계의 생강나무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다. 곧이어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은 경복궁 경내를 비롯해 창덕궁 낙선재 앞과 창경궁 옥천교 어구 등지에서 피어난다. 궁궐 곳곳에서는 살구꽃, 앵두꽃, 산철쭉, 모란꽃 등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린다.

▲ 조선궁궐 봄꽃 개화 예상 시기 [자료제공=문화재청]

왕릉에서는 여주 영릉, 융건릉, 김포 장릉 등 산책길의 진달래꽃과 서오릉과 선정릉 산책길의 산벚꽃이 피어난다. 또 동구릉과 사릉에서는 야생화(복수초, 금낭화 등)와 그 외 왕릉에도 산수유꽃, 개나리꽃, 산철쭉꽃, 때죽나무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봄꽃 개화는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한다.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즐거운 봄 길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궐, 왕릉, 유적지의 봄꽃 개화 예상 시기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궐, 왕릉, 유적지의 위치, 교통편, 관람일 등 방문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각 궁, 능, 유적관리소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