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는 50조 7,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 ‘201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주요내용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102만 원으로 4.5% 증가했으며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9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입원 진료비는 17조 7,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외래 진료비는 21조1,459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입원일수는 2.5일, 방문일수는 16.8일이었다.

약국을 방문해서 소비한 비용은 11조 8,688억 원으로 0.4% 늘어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 10일이었다.

요양기관 종류별로 보면 전체 요양급여비용 50조 7,426억 원 중 약국이 11조 8,688억 원을 차지해 23.4%의 점유율을 보였다. 의원은 10조 6,742억 원(점유율 21.0%), 병원 8조 2,022억(점유율 16.2%), 상급종합병원 8조 642억 원(점유율 15.9%) 순이었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102만 원(4.5% 증가), 남성 93만 1,000원, 여성 110만 원이었다.

연령 구간별로는 70세 이상이 13조 859억 원을 차지해 전체의 25.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1.99% 증가한 수치로 70세 이상이 전체 1인당 요양급여비용의 3.3배인 339만 원을 소비했다.

입원 빈도로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기타 추간판 장애, 노년성 백내장 순이었다. 외래는 급성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편도염 순이었다.

암으로 인한 입원 진료인원은 37만 9,724명으로 4.1%, 요양급여비용은 2조 6,582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샘암 5만 3,737명, 위암 4만 5,745명, 기관지 및 폐암 3만 9,481명 순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건강보험 심사실적 기준으로 건강보험 주요지표 증감률, 요양기관 종별 심사실적, 다빈도 상병 및 악성신생물(암) 등 건강보험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3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해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