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산림문화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조선시대 산림정책과 산림문화를 담은 '국역 유산기'와 '조선왕조실록 산림 관련 기사'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역 유산기는 경북지역 산림 역사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됐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170편의 글 가운데 일부를 번역했다.

유산기는 산과 강을 돌아다닌 일을 기록한 것을 말한다. 수목원은 이 자료를 산림휴양문화의 복원과 조선시대 생활사와 문화사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선왕조실록 산림 관련 기사는 조선의 산림정책과 제도를 21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주요 내용으로 산림 소유, 산지 이용 및 보호·연구, 목재 이용과 벌채·운반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의 한 관계자는 "산림문화와 정책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 산림 학술 연구에 소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