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만든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춘은 다르지 않다'팀은 16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예술극장 '통'에서 학교폭력을 주제로 만든 창작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청소년참여 지역사회변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 청소년이 직접 만든 만큼 청소년의 시각에서 학교 폭력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랫말과 율동으로 공연을 꾸렸다.

▲ '청춘은 다르지 않다' 팀이 8월부터 이번 뮤지컬을 위해 해온 활동 모습 [제공=여성가족부]

 '청춘은 다르지 않다'팀은 2013년 청소년참여 지역사회변화프로그램 공모사업 중 학교 폭력을 주제로 8월~11월까지 활동을 추진하는 청소년팀이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청소년참여 지역사회변화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며 인성발달, 사회참여 활성화 및 건전한 시민의식을 높이고 있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5개 청소년팀이 참여한다.

 지난 8월부터 게릴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연극을 준비한 김태환(동신대 2)군은 "누군가 이끌어주는데 익숙했는데, 직접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부딪히며 공연을 추진해서 더욱 뜻깊다"며 "청소년의 힘으로 학교폭력을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창작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학교폭력 해소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김석병 청소년정책과장은 "청소년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악극’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였고,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를 인식· 기획하고 해소하는 과정이 돋보인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참여하는 청소년과 청소년간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