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는 오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 3층에서 ‘한국 고대사 특강 및 선사 고대 유물 특별전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람회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유물전시 ▲ 홍산, 하가점 문화, 천신족 유물 전시 ▲ 동선쌀문화권, 난생신화 유물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 오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겸재정선기념관에서 ‘한국고대사 특강 및 선사 고대 유물 전람회’가 열린다. 사진 상단 왼쪽부터 크리스(keris, 단검), 쌍록채색 장경호, 하단 왼쪽부터 청옥 진묘수, 투구 여의주, 갈지(之)자 빗살무늬 7단 쌍이호(제공=양천향교)

수십 년간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일대에서 고대 유물 6천 점을 수집한 박주식 씨가 이 가운데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크리스(keris, 단검), 쌍록채색 장경호, 청옥 진묘수, 투구 여의주, 갈지(之)자 빗살무늬 7단 쌍이호, 별도끼 등 박물관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유물이 대량 전시된다.

또한 임효재 서울대 명예교수, 서영대 인하대 교수,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을 초청해 한국고대사 특별강연회를 9차례 연다. 이들은 단군조선, 고구려, 동북공정과 한국고대사 왜곡 등을 주제로 세계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한국사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활비비(불을 지피는 도구)로 풀 피우기, 갈판 도토리 가루 만들기 등 선사시대 선인들이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양천향교 관계자는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우리 역사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박물관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역사 유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우리 역사와 위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659-0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