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식물과 동물을 보면 궁극적인 목표는 씨앗을 만들고 씨앗을 퍼뜨리는 것이다. 고난의 강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온다. 그리고 알을 낳고 죽는다. 연어의 일생은 무엇일까. 씨앗을 만들고 씨앗을 퍼트리는 것이 아닌가.

 태어나서 자라고 짝을 이루고 씨앗을 만들어 그 씨앗을 퍼트리는 인생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씨앗, 생명의 번식이다. 이것이 생명의 속성이다.

 씨앗을 만들어 번식시키지 못하면 왠지 불안하고 허전하고 외로워진다. 귀신 중에 처녀 귀신과 몽달귀신이 아주 센 귀신 축에 든다. 씨앗을 못 만드는 것이 큰 한이 되나 보다.  시집 못 간 노처녀의 히스테리가, 이 귀신만큼 센 것을 가끔 느낀다.

 생명의 본성이 씨앗을 만드는 방법인데, 이는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잘 만든다. 그런데 이 세상이 하도 험난해서 만들어 놓고 키우질 못한다. 씨앗을 키우지 못하는 무능한 세상과 무능한 사람이 많아 문제가 된다. 씨앗도 쭉정이만 나오는지 뿌려도 자라질 못한다.

 씨앗을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씨앗을 잘 자라게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 놈이라도 튼실하게 키우는 것이 얼빠진 세상에 살아남는 방법인 듯하다. 오죽하면 애를 안 낳을까. 나랏일 하는 이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속성, 생명의 속성은 번식인데 그것을 안 하려고 한다는 것은 참으로 자연적이지 않은 세상, 얼빠진 세상이다. 씨앗이 잘 번식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이 참 필요하다. 얼빠진 세상이 아니고 얼 차린 ‘얼쑤 절쑤’의 세상이 정말 필요한 시대이다.

 얼빠진 세상에 괜찮은 씨앗을 만들려면 우량종족을 잘 찾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우량종족인지 잘 골라야 한다.

 첫째, 몸이 건강해야 한다.

 예전에는 좋은 씨앗을 찾기 위해 씨름이란 운동을 만들었다. 씨름, 씨 놀음이다. 씨름해서 이긴 놈의 씨앗이 튼실하니 이놈 씨앗이 생명 번식에 우수하다. 씨앗이 우수한 종속의 그룹이 바로 우리 역사 속 선조의 ‘풍류도’ 그룹이다.

 이 시대, 현대에도 풍류도는 존재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풍류도 센터에는 우수한 종족이 모인다. 씨앗이 튼실한 사람이 모인다. 시집 장가 잘 가려면 이곳에 와서 수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라라. 확실하다. 운동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나마 우량종족에 속한다.

 둘째, 예뻐야 한다.

 꽃을 보라. 얼마나 예쁜가. 예뻐야, 그래야 벌 나비가 모여든다. 씨앗을 번식하고 싶을 때쯤 되면 처녀 총각 얼굴에 꽃이 핀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

 그런데 이 세상을 봐라. 특히 지하철 입구에서 젊은 사람들을 봐라. 예쁜 사람이 있는지. 모두 인상만 쓰고 웃는 이가 없다. 꽃이 안 피니 기운이 안 모인다. 그러니 시집 장가를 30이 넘도록 가질 않는다.

 풍류도 센터에 와 보시라. 무진장 예쁜 사람만 모인다.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처녀 총각들이여, 이곳에 와서 씨앗을 찾아라. 기(氣)를 느끼고 기운을 이치를 깨치는 사람은 기운을 조절하고 다듬기 때문에 생긴 것과 상관없이 예뻐진다. 생긴 것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기운의 꼴 때문에 서로가 끌리는 것이니 예뻐지려면 이곳에서 수련을 하면 되고, 예쁜 사람을 만나려면 이곳에 오라는 것이다.

 셋째,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씨앗만 뿌려놓고 안 키우는 인간을 만나면 인생이 참으로 피곤하다. 먹이를 잘 물어오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그러기에 관상도 좀 볼 줄 알아야 한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에너지를 볼 줄 알아야 한다. 귀가 작은 놈이 부지런한가? 귀가 큰 사람이 부지런한가? 콧구멍이 큰 놈이 열정이 있는지 콧구멍이 작은 놈이 열정이 있는지? 아랫입술을 빠는 놈이 공처가인지 윗입술을 빠는 놈이 공처가인지,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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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운의 꼴을 깨달으면 배우지 않고도 상대를 느끼는 법이다. ‘꼴값을 떤다’라고 하질 않던가. 또한, 자기의 기운을 알면 수련을 통해 자기의 성격의 꼴을 바꿀 수 있다. 그러면 얼굴 모양, 얼굴 상(象)이 바뀌기도 한다. 삶에 비전이 뚜렷한지를 잘 살펴서 짝을 만나야 한다.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산다고 한다면, 홍익인간이 되겠다고 하면, 그 종족은 아주 우수한 종족이다. 이곳 풍류도에는 그런 뜻을 가진 사람들이 우글우글하다. 우량 종족을 잘 골라서 얼빠진 이 세상, 좋은 씨앗을 만들어 잘 키우자.

 이왕이면 육체의 씨앗을 넘어 정신의 씨앗을 번식시키면 더욱 좋겠다.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꿈을 가진 씨앗을 번식시키자. 정신의 씨앗을 번식시키는 사람이 참으로 위대한 씨앗이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 홍익의 정신을 전 세계에 퍼트리자. 우리의 단군 할아버지, 그 정신의 씨앗을 세상에 퍼트리자.

 이런 뜻을 가지고 오늘도 밤낮없이 홍익을 전하는 도통군자(道通君子)와 풍류도 지도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