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101호 대강의실에서 뇌교육 부모학교 심화과정 제2주차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사로 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가 '자아정체감 형성'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

"행복한 영재의 4가지 특성은 신뢰감, 자율감, 주도성, 근면성인데 이것은 유아기 발달단계과정을 건강하게 잘 거쳐온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게 되는 특성이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서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정체감형성시기를 거치게 된다.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이다.

자아정체감(Self Identity)은 정체감 혼돈, 정체감 유실, 정체감 유예, 정체감 형성 이렇게 4가지로 분류를 한다.

▲ 자아정체감의 유형에 대해서 강의중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뇌교육학과 오미경 교수

청소년 문제나 사회적 문제를 들여다보면, 정체감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정체감 유실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부모들이 정체감 유실단계의 자녀들을 키워내는 데서 빚어지는 문제가 심각하다. 결혼해서도 정신적 이유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모자녀의 관계가 그 예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지구조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인지구조를 살펴 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능력과 이해보다는 열정과 느낌에 충실했던 사람들이 동기유발도 잘 되고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위기나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건강하게 형성되어진 정체감은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의사결정력을 가지게 된다.

섣불리 부모가 경험한 것을 답습하게 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가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자신의 답을 찾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생명력있는 교육, 살아있는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다.

▲ 자아정체감 형성에 대한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모습

스스로가 자신을 훈련시키고 단련시킬때, 뇌는 활성화되고 질서있는 상태(Netropy)가 된다"는 내용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성공한 사람, 국내외 CEO의 대명사인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삼성의 이건희 회장 이들이 지난해 벽두부터 국내외 대기업에서 기존 CEO를 재등용 하면서 기업경영의 부활을 도모하고자 했을 때, 내걸었던 공통된 슬로건이 TIG(Tension 긴장,Innovation 혁신, Growth 성장)이었다.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 의사, 세계적인 컴퓨터 백신 프로그래머 이자 CEO인 안철수씨는 긴장감을 놓쳤을때, 삶이 익숙해지고 편안하게 느껴지면 이미 그 때는 퇴보가 진행중이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긴장의 상태로 내몰았다고 한다.

성장과 진화에 대한 인간의 갈망은 끊임없는 긴장속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