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후기 우국지사 매천 황현이 사용했던 문방구류와 생활유물 등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또한, 한반도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신안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등록했다.매천 황현은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20대의 나이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자부할 만큼 책을 즐겨 읽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경술국치 직후 순절한 황현이 사용했던 문방구류이며, 그는 벼루와 벼루집, 필통 등 다양한 문방구류를 소장하고 있었다. 그가 소장했던 문방구류 유물들은 잘 보존되어 원형을 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14일, 새로 건립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에서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 전시를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태안에서 완공된 후 열리는 첫 전시로, 서해중부지역인 인천‧경기‧충청 해역의 수중문화재 3만여 점 중 200여 점의 고려 시대 유물을 선별해 소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고려 시대 서해를 누볐던 배에 실린 물건과 뱃사람 그리고 이들을 한 순간에 바다 속으로 삼킨 난파의 흔적을 살펴보는 순서로 전개된다. 제1부 ‘고려의
한성백제 유적인 몽촌토성(서울 송파구)의 옛 모습은 북문지 안쪽에 ‘회전교차로인 로터리’를 중심으로 남과 북, 동과 서, 성벽을 따라 돌 수 있는 회곽도가 나뉘어 갈라져 나가는 ‘격자모양’의 도로망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과 물류의 빈번한 왕래가 있던 폭 10m의 포장도로와 회전교차로 안쪽에 사방 14m의 대형 집수지(물을 모으는 곳) 등이 설치되어 있어, 백제 왕도의 체계적 도시계획을 보여준다.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2018년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 발굴 조사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몽촌토성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 발해국 성터에서 서울 풍납토성과 같은 기법으로 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층을 단단하게 다져 쌓은 성곽 얼개가 확인됐다. 성 안에서는 세발달린 토기(삼족기), 철제 손칼, 동물뼈 같은 발해인의 생활유물도 쏟아져 나왔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난 8~9월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 라즈돌나야 강 가에 있는 발해 평지성(스타로레첸스코예 유적)에서 러시아과학원과 공동으로 벌인 발굴 성과를 25일 발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발해 평지성에서 서울 풍납토성 방식으로 흙을 다져 쌓은 성벽의 축조방식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2년부터 시행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조사 연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Leipzig)을 조사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선 시대의 생활유물과 귀중품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적인 유물들로 17~8세기 상류층이 사용한 은입사자물쇠, 18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