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 연습 장면(핑크레이디).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뮤지컬 '그리스' 연습 장면(핑크레이디).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ROTHEMS)가 제27대 정기 공연으로 뮤지컬 〈그리스〉를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로뎀스의 이번 제27대 정기공연 <그리스>는 과거의 제1대 정기 공연을 떠올리며 동아리가 처음 창립됐을 때의 열정과 패기를 되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획을 담당한 송인서는 “이번 기획을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즐거움’이라는 가치이다. 관객은 물론이고,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관객만이 아니라 공연인단 역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무대 위가 아닌 아래에서도 신나게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관객들 역시 로뎀스만의 감성으로 가득한 <그리스>를 보며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시간을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그리스' 연습 장면(티버드).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뮤지컬 '그리스' 연습 장면(티버드).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제목 ‘그리스(Grease)’는 자동차 정비에 사용하는 윤활유를 뜻한다. 이는 1950년 미국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던 젊은이들이 가죽 자켓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다니던 모습을 그리서(Greaser)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뮤지컬 <그리스>는 1971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였으며, 뮤지컬 관람 경험이 적은 관객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여름방학에 만나 사랑에 빠진 샌디와 대니가 라이델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이다.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친구들의 꿈과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 신나는 음악들로 가득하여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뮤지컬 '그리스' 단체 사진.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뮤지컬 '그리스' 단체 사진.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극 중 남자주인공들인 티버드(T-Birds)의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통해 그 시대의 유행을 보며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댄스파티, 파자마 파티 등 모든 캐스트의 다양한 의상과 신나는 춤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이다.

김승연 연출은 “이번 <그리스>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연출팀과 함께 원작 대사, 가사 번안부터 각색까지 진행했다. 10대의 끝자락에 있는 주인공들이 자신들도 여태껏 몰랐던 스스로를 솔직하게 마주함으로써 성장해 나가고, 이 성장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출연 왕세현, 김성민, 문연호, 강희모, 강보석, 송수현, 김채영, 오정민, 이지수, 박상하, 반우석, 최민서, 박민성, 노현지.

뮤지컬 '그리스' 포스터.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뮤지컬 '그리스' 포스터. 이미지 연세대학교 중앙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2008년 창립된 로뎀스는 2009년 3월, 뮤지컬 <그리스>를 시작으로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현재까지 뮤지컬 <맘마미아!>, <피맛골 연가>,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여러 공연을 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뮤지컬 <이프덴>을 무대에 올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