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 조성이 확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8개 중앙부처가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방이주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활력타운을 내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전라남도를 선정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9일 충남, 세종 지역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과 혁신을 지원하는 라이콘타운 아산점과 세종점을 개소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위해 지역활력타운 확대 추진

지역활력타운 개념도[이미지 행안부]
지역활력타운 개념도[이미지 행안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방이주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활력타운을 내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8개 중앙부처가 함께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를 통합·지원해 살기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4년도 공모지침은  지역개발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년도 지역활력타운은 교육부 추가 참여로 올해 7개에서 8개 부처로 늘어났고, 각 부처 연계 지원사업도 기존 10개에서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중소벤처기업부 혁신바우처 등 18개로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4년 3월 공모접수를 시작으로 4월 서면심사, 현장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5월 중 최종 10개 대상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8개 부처가 제공하는 18개의 지원사업을 자율 선택하고, 선정이 되면 부처별 국비지원과 인‧허가 특례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전라남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최근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하고,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후보지들은 선정 분야별 최소규제 실증특례를 위한 법령규제목록 작성,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지역특구법」에 따른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별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방향은 다음과 같다. 

부산은 ‘차세대 해양이동수단(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 개념도[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 개념도[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은 첨단재생생명공학(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생명공학’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공간 범위[이미지 전남도]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공간 범위[이미지 전남도]

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상공인 혁신창업공간 ‘라이콘타운 아산점·세종점’ 개소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9일 충남, 세종 지역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과 혁신을 지원하는 라이콘(LICORN)타운 아산점과 세종점을 개소했다.

라이콘(LICORN)타운은 지역 (예비)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창업과 혁신을 돕기 위해 예비 소상공인의 시험창업 공간이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체험점포를 전시, 소통, 체험, 교육 등 복합용도로 개편한 창업공간을 말한다.

‘라이콘타운’ 공간구성[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라이콘타운’ 공간구성[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

이번에 개소하는 라이콘(LICORN)타운 아산점과 세종점은 도시재생 차원에서 지역 유휴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2년에 충청남도 및 세종시와 손잡고 새롭게 구축하게 됐다.

라이콘(LICORN)타운 아산점과 세종점은 공유 업무 공간, 공유사무실, 전시공간, 공유주방, 스튜디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의 (예비)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라이콘타운은 지역의 소상공인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서로 소통하며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유망 소상공인이 혁신을 거듭하며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