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택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 출판 80주년을 기념하여 가족과 함께 즐기는 어린 왕자 음악극 <안녕! B612: 어린왕자>(각색 장은실, 연출 박성민)가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서울 홍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희자매컴퍼니가 기획, 하랑씨어터가 제작하였다. 음악극 <안녕! B612 : 어린왕자>는 지난 2022년 루시모드 몽고메리 원작소설 ‘음악극 <앤>’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하랑씨어터와 희자매컴퍼니의 가족음악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써, ‘성인이 즐길 수 있는 아동극, 아이가 볼 수 있는 성인극’이라는 목표로 제작한 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극이다.

음악극 '안녕! B612 : 어린왕자' 포스터. 이미지 하랑씨어터
음악극 '안녕! B612 : 어린왕자' 포스터. 이미지 하랑씨어터

 

이번 <안녕! B612 : 어린왕자>는 생텍쥐베리의 대표 소설 《어린왕자》를 ‘관계 속 이해’라는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각 인물의 모습을 아이와 어른에 비추어 진정한 소통, 진실된 관계를 생각해보도록 기획, 제작하였다.

“왜? 왜? 왜?”.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어린왕자와 비행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비행사에게 어린왕자는 그저 “왜?”만 반복하는 소년일 뿐이다. 어린왕자에게 비행사는 ‘이해할 수 없는 어른’일 뿐이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함께하는 행성여행, 그들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둘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을 연출한 박성민 연출가는 연출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내 가족,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관계의 소중함을 어린왕자와 비행사의 이야기로 풀어보고자 한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는 현대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어린왕자의 순수를 다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어린왕자의 비행사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그 단어의 진정한 의미로써의 '우리'라는 키워드를 다채로움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대사회의 바쁘게 돌아가는 반복된느 삶 속, 수많은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가장 소중한 의미는 우리의 극 중 사막여우의 대사인,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게 길들여지는 것이라고....' 하듯 이 공연을 통한 유일한 존재를 다시 한번 찾아보기를 바란다."

각색한 장은실 작가는 “다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였다. 또한, 이지희 작곡가는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리듬악기의 유아적인 소리를 통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깨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녕! B612 : 어린왕자>의 어린왕자 역에 오현진, 신서아가, 비행조종사 역에 이희성, 최윤석이, 멀티 역에 한상우, 최보정이 캐스팅 되었다. 아울러 플루트 연주에 이진희 비올라 연주에 김지현, 첼로 연주에 최미선, 피아노 연주에 김지영이 캐스팅되었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의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