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예선 프랑스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예선 프랑스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프랑스, 미국, 이집트, 베트남, 그리고 한국에서 펼쳐지는 특집 〈글로벌 우리말겨루기〉는 10월 9일 한글날을 시작으로 5주 동안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KBS는 공사 창립 50주년과 〈우리말겨루기〉 20주년을 맞이하여 한류의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의 한국어 학습 열풍을 알리기 위해 특집 <글로벌 우리말겨루기>를 기획했다.

세종학당재단과 협업을 통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프랑스, 미국, 이집트,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양국의 문화를 반영한 한국어 문제를 풀며 다양한 장기 자랑을 선보이는 등 한바탕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각국 예선을 통과한 우승자 및 준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10월, 서울 KBS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본선에서는 각국 대표 2인으로 구성된 총 4개 팀이 우승 상금 천만 원을 놓고 한국어 달인의 자리를 노린다. 과연 <글로벌 우리말겨루기>의 첫 우승을 차지할 나라는 어디일까?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프랑스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프랑스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제1편 프랑스 예선은 10월 9일 방송된다. 제1편에서는 세계 문화 강국 프랑스에서 한류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리 시내 케이 팝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 ‘킥 카페’(Kick Cafe, Kick은 ‘K-POP is for Cool Kids’의 줄임 말)는 한류 전파의 산실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잘 알려진 케이 팝 커버 댄스 그룹 ‘영네이션’은 에펠탑 앞에서 지수의 ‘꽃’ 챌린지를 한 뒤 문제를 출제해 주었다. 대학 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에 한국어가 ‘제2 외국어 필수 선택 과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은 프랑스에서 열린 예선인 만큼 우승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미국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미국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제2편 미국 예선은 10월 16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제2편은 대한민국 외에 유일하게 한글날을 제정해 기념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녹화가 진행되었다.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당일 아침에 텍사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도전자부터 한국에 가고 싶어 한국어를 배운다는 76세 고령의 도전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전자가 참가해 미국 내 한국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이집트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이집트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제3편 이집트 예선은 10월 23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제3편은 피라미드로 익숙한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카이로를 찾았다. 중동·아프리카 정규 대학 중 한국어과가 처음으로 생긴 나라이며, 세종학당 한국어 수강 대기자가 약 2,800명으로(2021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 중에서 가장 많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어까지 익히게 된 이집트 젊은이들의 열정은 감탄을 일으킬 정도였다.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베트남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베트남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제4편 베트남 예선은 10월 3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제4편은 최근 한국어가 제1 외국어로 승격된 베트남에서 예선을 진행했다.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의 세종학당 중 베트남에만 23개소가 있어 전 세계에서 세종학당이 가장 많은 나라다. 베트남에는 “영어를 하면 월급이 2배, 한국어를 하면 월급이 3배”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늘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약 50%에 달할 정도로 젊은 나라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도전자들을 만났다.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이집트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글로벌우리말겨루기' 예선 이집트편. 사진 세종학당재단

 

제5편 한국 본선이 11월 6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치열한 현지 예선 끝에 선발된 각국 대표 총 8인은 서울 KBS에서 치러지는 본선 참가를 위해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창덕궁, 인사동, 광장시장 방문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본선에서 우승 상금 천만 원을 획득하고, 첫 글로벌 한국어 달인에 등극할 팀은 어디일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