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비건이지? 비건이지? vegan easy! 혼자 살 때 나를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합니다! 오직 1인 가구만을 위한 레시피. 냉장고에 잠자고 있을 재료들 혹은 이미 갖고 있을 양념 위주로 가능할 쉬운 레시피를 제시하며, 넌비건일 경우를구분할 성분을 TIP으로 알려드립니다.

포슬포슬한 제철 햇감자로 만드는 존맛탱 샐러드.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포슬포슬한 제철 햇감자로 만드는 존맛탱 샐러드.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의 계절’ 7월이 왔습니다!

이맘때 먹는 감자는 그야말로 포슬포슬 살살 녹는 맛이지요. 제가 사는 제주는 당근이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감자도 무척 크고 맛있답니다. 그냥 쪄 먹어도 고소함 그 자체에요. 맛도 있는데 다양한 비타민, 항산화, 칼륨까지 갖춰 능력치가 어마어마한 친구랍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간식으로, 아침 간편식으로 너무나 좋아요!

포슬포슬 고소한 햇감자로 오늘은 샐러드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갓 구운 빵에 발라먹으면 너무나 맛있어요. 식빵에 샌드위치 속으로 넣거나 모닝빵, 바게트에도 무척 잘 어울리죠.

이번에 장을 볼 때는 집에 있는 봉지를 들고 가서 재활용했어요. 종종 비닐이 생기면 챙겨뒀다가 마트에 가져갑니다. 쓰지 않는 게 최고! 그다음은 재활용이 아닐까 합니다.

- 준비해줍서(재료)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재료. 오른쪽 비건버터는 생략 가능하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재료. 오른쪽 비건버터는 생략 가능하다.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감자 400g
유기농 병아리콩 (병조림 사용)
소금
설탕 ( * 탄화골분이 사용되지 않은 것)
후추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이네즈
비건 버터 (생략 가능)

TIP. 소이네즈와 비건 버터는 검색해보면 시중에 꽤 많이 나와 있어 이제 마트에서도 많이 보여요.

설탕과 관련해 ‘탄화골분’은 숯으로 태운 동물 뼈를 일컫습니다. 설탕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소뼈를 태운 탄화골분을 주로 사용하는데 성분표시가 없습니다. 가급적 백설탕을 사용하지말고 황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죠.

- 조리 순서

1. 감자를 물에 씻어 줍니다.
2. 씻다 보면 거뭇거뭇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자칫 흙 맛이 나니 잘 제거해 주세요.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1.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3.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설탕 3티스푼, 꽃소금 1티스푼을 넣어주고 끓여줍니다.
4. 잘 씻은 감자를 빨리 익을 수 있도록 썰어서 넣어줍니다. 통감자는 20분, 자른 감자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5. 푹 찔러서 다 익었으면 볼에 건져주세요.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2.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6. 뜨거울 때 소금 2티스푼, 설탕 2티스푼 넣고 으깨줍니다. 뜨거울 때 훨씬 잘 으깨져요.
7. 소이 마요 2숟가락, 홀그레인 머스터드 2숟가락, 후추를 취향껏 넣어줘요. 비건 버터는 1숟가락을 넣는데 생략 가능합니다. 병아리콩까지 넣고 비벼주면 완성!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3.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햇감자 존맛탱 샐러드 레시피 3.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8.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그릇에 멋지게 담아줍니다.

포슬포슬 햇감자 샐러드로 만든 스마일.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포슬포슬 햇감자 샐러드로 만든 스마일. 사진 백연지 시민기자.

담다 보니 괜스레 웃고 싶어 웃는 모습을 표현해 봤어요. 맛있게 드시고 웃을 일만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블로거 '비건 입동동'으로 활약하는 백연지 시민기자.

‘비건입동동’ 제주에 살고 비건 식당에서 일하는 비건 지향 3년 차입니다. 시작하는 비건 지향자들을 위해 소소하게 비건 집밥 레시피와 비건 맛집 소개, 비건관련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