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신대연. 사진 재즈브릿지컴퍼니
피아니스트 신대연. 사진 재즈브릿지컴퍼니

약 7년간 유럽에서의 학업과 연주 활동을 하고 귀국한 피아니스트 신대연의 첫 귀국 연주회가 7월에 열린다. 음반 외에는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피아니스트 신대연이 7년만에 고국에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이다.

재즈 피아노로 로테르담 예술학교 학사, 헤이그 왕립 예술학교 석사를 졸업한 신대연은 유럽으로 건너가기 전부터 이미 국내에서 재능과 잠재력을 나타낸 아티스트로 CJ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CJ 대중음악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에서도 그의 작/편곡자로서의 능력과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Leiden Jazz Competition 2위, International Jazz Competition 2위, 그리고 네덜란드의 저명한 North Sea Jazz Festival에서의 연주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0년 첫 음반이자 EP “Invisible Things”를 낸데 이어 2021년에는 네덜란드의 O.A.P. Records 레이블과 계약을 하며 2집이자 첫 정규음반 “The Stranger”를 발표하였다.

재즈브릿지컴퍼니가 7월 15일(토) 저녁 7시 개최하는 ‘신대연 피아노 콘서트’는 CJ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CJ 아지트 광흥창(서울시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진행된다.

새롭게 국내에서 연주 활동을 시작하며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젊은 20대 피아니스트의 독창적인 음악과 감성적인 연주를 감상하는 자리이다. 또한 앞으로 한국 재즈씬을 더욱 풍성하게 그리고 더욱 감성적으로 채워줄 젊은 피아니스트의 무대가 기대가 되는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신대연. 사진 재즈브릿지컴퍼니
피아니스트 신대연. 사진 재즈브릿지컴퍼니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을 사사한 신대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러피안 재즈”의 감성과 영향을 그의 연주에서 고스란히 드러낸다. 서정적이지만, 다이나믹한 팀플레이를 구사하는 연주, 미국 재즈의 스윙의 요소나 리듬의 일반적인 패턴을 덜어내지만,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의 멜로디와 색채 등 그의 곡들은 마치 현대 미술을 관람하는듯한 다채로운 색상과 유연한 형식을 품고 있다.

신대연은 일찍이 작곡으로 재능을 드러내 경향실용음악콩쿨 작곡 부문 금상 수상, Naver그라폴리오 작곡가 선정된바 있다. 신대연의 음악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는 바로 그의 감성적인 작곡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현재까지 발매된 2개 음반에 수록된 자작곡 4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가 존경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Keith Jarrett, Chick Corea 등과 같은 다른 작곡가의 작품과 비교하며 들어도 부족한 부분이 없이 탄탄한 서사를 들려주는 이지적이고 감성적인 선율이 기대된다.

신대연 피아노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재즈브릿지컴퍼니
신대연 피아노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재즈브릿지컴퍼니

이번에 피아니스트 신대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연주자 모두 20대의 젊은 연주자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올해 재즈피플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베이시스트 이재헌, 그리고 이미 윤석철, 이선지 등 출중한 피아니스트들과 연주했던 드러머 이석현은 2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원숙하고 뛰어난 테크닉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대의 연주자들이 공연장에서 직접 들려주는 연주를 들을 흔지 않은 기회이다.

한국 재즈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이제 막 꽃을 피우는 젊은 작곡가 겸 연주자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면, 피아니스트 신대연의 콘서트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