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형식
사진 김형식

김형식 작가는 미니멀 아트의 계보를 이어가며 객관성과 존재성을 부각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해외 평론가와 기획자들로부터 호평받아 왔다. 구상화에서 추상화로 전향한 김형식 작가는 실경화가로 시작해 뉴 미니멀 회화를 추구하였다. 그의 변화 과정은 미술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뉴 미니멀 아트를 대표하는 김형식 작가의 제23회 개인전 《뉴미니멀New Minimal》이 6월 22일 금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가 독창적으로 발전시킨 뉴 미니멀 아트를 통해 "자신만의 존재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그의 신념을 보여주며, 그만의 조형 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김형식
사진 김형식

김형식 작가의 작품은 미니멀 아트의 특성을 살린 동시에 자신만의 색면과 번짐기법을 통해 깊이 있는 표현력을 담아낸다. 이러한 작업 방식으로 그는 대상의 단면에 존재를 끌어내어 대칭과 비대칭을 통한 다양한 층위의 연결을 탐구한다. 작품의 색면과 입체적인 원형 또는 네모 등을 통해 사유의 본질을 표현하며, 색면의 테두리에 나타나는 번짐 기법은 만물과 공간을 통합하는 관계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뉴 미니멀 아트로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고착화하며 꾸준히 그만의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계의 다른 작가들과 소통하고 학문적인 접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견지한다. 대중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 세계의 다양한 단면들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정신적인 세계를 표현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품들은 이러한 신념을 반영하며, 독자적인 미니멀 아트의 세계를 선보인다.

금호미술관에서 6월 22일부터 열리는 김형식 작가의 제23회 개인전 '뉴미니멀New Minimal' 전시 장면. 사진 김형식
금호미술관에서 6월 22일부터 열리는 김형식 작가의 제23회 개인전 '뉴미니멀New Minimal' 전시 장면. 사진 김형식

김형식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서울, 미국, 스위스, 독일 등에서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서울시 회장이다.

김형식 작가 개인전 《뉴미니멀New Minimal》은 7월 2일까지 금호미술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