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하동에서 지난 28일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 국학기공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28일 경남 하동 세계차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19세 이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경남 벤자민경남학습관팀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지난 28일 경남 하동 세계차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19세 이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경남 벤자민경남학습관팀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전통스포츠 국학기공으로 향상하며 기량을 쌓아온 전국 17개 시도 동호인 500여 명이 참가해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펼쳤다. 선수들은 어르신부(65세 이상)와 일반부(20~64세), 그리고 19세 이하부로 나뉘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2023 세계차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은 물론 많은 방문객이 대회장을 찾아 전통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선수들의 물속을 흐르는 듯 부드럽다가도 호랑이처럼 강인한 기공 동작에 큰 박수를 보냈다.

대회에는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와 경남체육회 김오영 회장, 경북뇌교육협회 하계섭 본부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수상자들과 홍익과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학기공의 확산을 다짐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수상자들과 홍익과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학기공의 확산을 다짐했다.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대회를 주최한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우리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기 에너지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현대과학으로 증명되고 있다. 국학기공은 기운의 흐름을 장하고 자연스럽게 하여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학기공은 나 자신과 내 가족, 이웃, 나아가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해주는 홍익정신, 지구를 살리는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브레인스포츠로서 전 세계 각국에 스포츠 정신 한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취지와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충청남도가 차지했고, 종합준우승은 경남, 종합 3위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가 수상했다.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일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충남 광명전사동호회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일반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충남 광명전사동호회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부문별로 단체전 금상은 어르신부에서 부산광역시 천신무예동호회가 수상했고, 일반부에서는 충남 광명전사동호회, 19세 이하부에서는 경남 벤자민경남학습관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전 금상은 어르신부 인천광역시 신정수(79세) 선수, 일반부 경남 강주영(47세) 선수, 19세이하부 경북 김지원(11세) 선수가 차지했다.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 개인전 금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19세이하부 경북 김지원 선수, 일반부 경남 강주영 선수, 어르신부 인천 신정수 선수.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 개인전 금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19세이하부 경북 김지원 선수, 일반부 경남 강주영 선수, 어르신부 인천 신정수 선수.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이날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부산 천신무예동호회 지도강사 정태자(72세) 씨는 “국학기공으로 매일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을 강인하게 수련하면서 72세 나이에도 우리 동호인들과 출전해 금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갖게 해준 생활체육”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어르신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부산광역시 천신무예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어르신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부산광역시 천신무예동호회의 경연. 사진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청소년들의 호쾌한 기량을 선보여 19세 이하부 금상을 수상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남학습관 김민우 선수는 “제일 많이 느낀 것은 연습의 중요성이다. 이전 대회에서 연습이 부족해 완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경남국학기공협회 김명숙 강사님을 멘토로 모시고 꾸준히 연습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나 기쁘다”고 했고, 이종찬 선수는 “멘토께서 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봐주셨고 팀워크가 좋아서 연습하면서도 뿌듯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개인전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인천광역시 신정수(79세)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내게 주어진 무대에서 꼭 해내고 만다는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한 웃음으로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