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루쓰>가 3월 5일 개막한다. 제작사 힘컨텐츠 SNS계정을 통해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루쓰>의 창작진과 배우진 모두 실제 공연하듯 열연을 했다. 특히 배우들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집중력 있게 극을 끌어갔다.

사랑을 통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당차고 굳센 여인 ‘루쓰’ 역을 맡은 선예와 정지아는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무대에 녹아들었다. 더 나아질 미래를 향한 기대를 품은 눈빛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매력을 발산했다.

뮤지컬 "루쓰" 연습실 현장 사진 힘컨텐츠
뮤지컬 "루쓰" 연습실 현장 사진 힘컨텐츠

베들레헴의 영웅인 ‘보아스’ 역의 김다현과 이지훈은 영웅의 아들로서 적에 맞서는 용감한 모습과 사랑 앞에 고뇌하는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루쓰와의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설렘을 고조시키며 루쓰와의 애절한 로맨스를 완성하였다.

루쓰의 시어머니 ‘나오미’ 역의 김현숙과 엄태리는 ‘시어머니’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뻔한 이미지를 탈피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루쓰의 행복을 진정으로 빌어주는 자애로운 모습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보아스의 사촌이자 라이벌 ‘아비람’ 역의 박인배와 강동우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밉지만은 않은 악역으로 거듭났다. 보아스에 대한 열등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천사장 ‘미가엘’ 역을 맡은 정원영과 백승렬은 미가엘이 현신한 ‘엘리에셀’ 역을 동시에 소화하며 끼를 발산했다.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흔하지 않은 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열광적인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 밖에도 조연들과 앙상블이 완벽한 합으로 무대를 채웠다.

뮤지컬 <루쓰>는 성서의 ‘룻기’를 원작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사랑으로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방 여자 ‘루쓰’의 일생을 조명한다. 이방의 여인 ‘루쓰’가 자신에게 모질기만 한 낯선 땅 ‘베들레헴’에서 시어머니 나오미와 보아스의 사랑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훗날 왕이 될 자의 가문을 이루는 이야기다. 원작 ‘룻기(Ruth)’는 이야기 속 주인공 ‘루쓰(Ruth)’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제목이다. 성서에서 여성의 이름이 제목이 된 경우는 ‘룻기’와 ‘에스더서(에스델서)’ 단 두 권밖에 없을 정도로 고대부터 ‘루쓰’의 이야기는 매력적인 소재였으며, 사랑을 통해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루쓰의 인생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루쓰>는 루쓰의 인생을 바꾼 세 가지 사랑에 주목한다. 특히 성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커플이라고 할 수 있는 루쓰와 보아스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비블리컬’하면 떠올리는 성스러움과 딱딱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힐링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뮤지컬 "루쓰" 연습실 현장 사진 힘컨텐츠
뮤지컬 "루쓰" 연습실 현장 사진 힘컨텐츠

제작사 힘컨텐츠의 유튜브 채널과 SNS계정을 통해 공개한 대표 넘버 ‘사랑은 아름다워’의 뮤직비디오는 선예&김다현, 선예&이지훈 두 페어로 제작되어 개막 전 각기 다른 페어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사랑은 아름다워’는 각자의 한계에 부딪혀 헤어짐을 결심했던 루쓰와 보아스가 마침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부르는 넘버로 애틋한 두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루쓰’ 역의 선예와 ‘보아스’ 역의 이지훈 페어의 ‘사랑은 아름다워’는 음원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넘버 ‘역사는 돌고 돌아’의 댄스 퍼포먼스 영상도 제작사 힘컨텐츠의 유튜브 채널과 SNS계정에서 볼 수 있다.

‘역사는 돌고 돌아’는 베들레헴의 오랜 숙적인 블레셋 도적떼에 맞서는 보아스의 노래로, 보아스의 아버지가 과거 블레셋을 무찌르고 영웅의 호칭을 얻었던 것처럼 역사는 반복되어 이번 전투에서도 블레셋으로부터 승리를 얻겠다는 보아스의 각오가 엿보이는 곡이다. 보아스가 갖춘 영웅의 자질과 용감한 매력이 강렬한 사운드와 웅장한 퍼포먼스로 표현되었다.

뮤지컬 <루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극작과 작곡, 작사의 1인 4역을 맡은 힘컨텐츠의 윤현진 대표는 뮤지컬 <루쓰>가 고전에 기반해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작품이며,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윤현진 대표는 100만 관객을 동원하여 대한민국 가족뮤지컬 사상 유례없는 흥행성적을 기록한 ‘번개맨의 비밀’ 시리즈를 비롯해, ‘변신자동차 또봇:아빠의 노래’ 등 다수의 작품에서 극작, 작곡, 작사,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가족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창작뮤지컬 <루쓰>는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광림아트센터(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63길 33 광림 사회봉사관 7F)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