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로 청소년 정신건강 ‘적신호’, 정신건강 상담 30% 증가
코로나 우울로 청소년 정신건강 ‘적신호’, 정신건강 상담 30% 증가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1-10-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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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8월까지 14만 1,464건, 여성 청소년이 더 취약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청소년의 코로나 우울과 심리적‧정서적 고립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1388 상담건수’에 의하면 2021년 8월까지 ‘정신건강’ 항목의 상담건수는 14만 1,464건으로 월 평균 1만 7,683건이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30%가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상담의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2021년 8월 청소년상담 1388 사유별 상담건수 비교표. [사진=신현영 국회의원실]
2019년~2021년 8월 청소년상담 1388 사유별 상담건수 비교표. [사진=신현영 국회의원실]

청소년의 공황장애나 우울 관련 질병 진단 수도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건강보험 특정 질병명 진료현황’에서 10대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해 4,582명으로 4년 전 2,248명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우울 관련 10대 환자도 지난해 2만 9,718명으로 같은 기간 64% 늘었다.

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은 10대 여성 청소년이 더욱 크게 겪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해 상반기 10대 여성 공황장애 환자는 1,559명으로 지난 5년간 3배 늘었고, 10대 남성 공황장애 환자는 922명으로 동기간 2.14배 증가했다.

10대 공황장애, 우울증 진료 현황. [사진=신형영 국회의원실]
10대 공황장애, 우울증 진료 현황. [사진=신형영 국회의원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10대 여성청소년 우울관련 환자 수는 1만32명으로, 지난 5년간 2.21배 증가했다. 반면 10대 남성 청소년은 5,135명으로 같은 기간 1.45배 증가했다.

심각성은 자살통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2020년 1020대 자살 사망자 수가 1,772명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 심리적 어려움은 전 생애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청소년의 심리 방역을 위해 국가적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로 학교 안전망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어떤 원인으로 청소년들이 정서적 취약 상태에 이르렀는지 국회에서 심층조사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정서상태를 더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 마련이 중요한 만큼 예산과 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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