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가 1차 접종을 달성하고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e브리핑 갈무리]
지난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부는 고령층 90%, 성인의 80%이상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는 지금처럼 끊임없는 변이가 발생함으로써 우리 일상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대, 축소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기존처럼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관리에 집중하는 체계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 체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지난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드코로나 체계와 관련해 영국과 싱가포르 사례를 소개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영국의 경우 굉장히 과감하게 방역조치들을 완화‧해제시키면서 코로나19와 더불어 사회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가는 중이다.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가겠다고 선언했으나, 방역조치 강도는 여전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굉장히 장기적 관점에서 방역체계를 이완시켜 나간다는 개념”이라고 두 사례를 비교했다.

현재 영국의 경우 접종완료율 60%에 도달하기 직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반면 접종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국가들 중 아이슬란드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은 지속되지만 지난 5월 이후 사망자가 없는 상황이고, 우루과이, 덴마크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추석 때까지 전 국민의 1차 접종 70%가 달성되고,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2차 접종완료까지 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고 “계획에 따라 잘 진행이 되면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현재의 방역체계를 조금 더 완화하면서 조금 더 일상 회복 쪽에 방향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반면 그렇다고 방역조치는 계속하는 그런 조화되는 모습들을 검토하고 있고, 아마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위드코로나 체계로의 전환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