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오필리아>가 영국 라파엘전파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그림 ‘오필리아’를 오마주한 명화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오필리아' 포스터. [포스터제공=그린나래미디어(주)]
영화 '오필리아' 포스터. [포스터제공=그린나래미디어(주)]

 

<오필리아>는 타고난 현명함으로 왕비의 총애를 받아 왕실의 시녀가 된 오필리아가 햄릿 왕자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면서 왕국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는 로맨스 시대극.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불후의 명작 『햄릿』을 새롭게 해석하여, 햄릿이 아닌 비운의 조연이었던 오필리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공개한 <오필리아> 명화 포스터는 마치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명화 포스터는 오필리아가 극중 꽃말을 이용해 속마음을 내비치는 장면에서 등장했던 로즈마리, 팬지꽃, 데이지 등의 꽃으로 장식하여 의미를 더한다.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 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자연을 사랑해 이를 그림에 담고자 했던 라파엘 전파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낸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원작은 오필리아의 비극적인 죽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유명하지만, 명화 포스터에는 “그대도 언젠가는 당신만의 이야기를 하게 되겠죠”라는 희망에 부푼 영화 속 대사가 더해져 영화 <오필리아>에서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갖게 한다.

영국 라파엘전파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그림 ‘오필리아’.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주)]
영국 라파엘전파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그림 ‘오필리아’.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주)]

 

한편, <스타워즈>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데이지 리들리를 비롯하여,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던 <1917>의 주인공 조지 맥케이가 <오필리아>의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두 사람은 각각 오필리아와 햄릿 역을 맡아 운명적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세 신예들과 더불어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도 조연진으로 합세했다. <21 그램>, <더 임파서블>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나오미 왓츠, 영화 <클로저>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후보로 오른 클라이브 오웬,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로 유명한 톰 펠튼 등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7월 가장 기대되는 셰익스피어 유니버스의 등장을 예고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격 이야기 <오필리아>는 7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