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백신 중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27일 13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지도 플랫폼에 표시되어 일반국민이 당일예약 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네이버, 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편리하게 잔여백신을 조회하여 당일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 후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이 접종할 수 있으나 개봉 후 6시간 이내에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하게 된다. 특히 예약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예진의사가 접종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약 후 접종기관 미방문자가 발생시 부득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구체적으로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잔여백신 발생 수량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네이버, 카카오에서 관련 정보를 연계받아 지도 형태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또는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www.naver.com)에서 네이버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로는 카카오톡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맵 앱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 앱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당일예약 신청 방식은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 인적사항 확인을 위한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네이버, 카카오 인증서를 이미 발급받은 경우 생략된다.

알림기능을 통해 당일예약 할 수도 있다.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고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알림을 받아 당일 예약할 수도 있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 선택 후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을 통해 해당 접종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등은 잔여백신 당일예약이 불가하다.

한편,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한 병(바이알)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 최소 7명 이상이 예약되어 있어야 했으나, 5명 이상만 예약되어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되어 예약자의 불편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