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랜 집콕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캠핑의 즐거움을 맛보는 명소로 손꼽는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전면 새 단장한 모습으로 4월부터 운영된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여 4월부터 운영된다. (시계방향으로) 일반캠핑존, 프리캠핑존, 캠핑 대신 바비큐만 즐길 수 있는 바비큐존, 일반캠핑 4인용 데크. [사진=서울시]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여 4월부터 운영된다. (시계방향으로) 일반캠핑존, 프리캠핑존, 캠핑 대신 바비큐만 즐길 수 있는 바비큐존, 일반캠핑 4인용 데크. [사진=서울시]

캠핑문화의 변화에 맞게 다양화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이 83면, 시설과 도구가 갖춰져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는 ‘글램핑존’ 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프리캠핑존’이 36면 총 124면의 캠핑 공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불멍’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캠프파이어존’ 5개소와 캠핑 대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여름철 어린이와 함께 오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실개천’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마련되었다.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의 매력은 ▲넓고 쾌적해진 공간 ▲다양하게 누리는 캠핑문화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운영방식 변화 ▲요금체계 조정을 통한 시민부담 완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여공간의 면적을 늘리고 기존 캠핑면수 172면을 124면으로 줄여 밀집도를 낮추었으나 다양한 시설을 조성‧배치해 총 수용인원은 970명에서 900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불멍'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오는 사람들을 위한 캠프파이어존도 5개소가 설치되었다. [사진=서울시]
'불멍'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오는 사람들을 위한 캠프파이어존도 5개소가 설치되었다. [사진=서울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건전하고 안전한 가족여가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나 조리음식, 폭죽 등 캠핑장 이용에 적절하지 않은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또한 텐트 및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 대여도 불가하다. 개인‧공중 보건 보건위생 등 청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글램핑존 외의 공간을 이용할 경우 캠핑용품은 개인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이번 새 단장과 함께 시민의 부담완화를 위해 요금체계를 조정했다. 입장료‧대여료‧공간이용 등 복잡했던 요금체계를 대신해 예약 시 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되어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여 한결 저렴해졌다. 일반‧프리캠핑의 경우 15,000~20,000원, 글램핑존은 100,000원이며, 바비큐존은 10,000~20,000원, 캠프파이어존은 5,000~10,000원이다.

난지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이 가능하고 이용 당일 14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예약 취소의 경우 이용 예정일 2일 전까지는 전액 환불하고, 1일 전에는 70%, 당일 취소 및 당일 예약 후 미입실의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 다만 기후변화 또는 천재지변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전액환불된다.

이용시간은 일반‧프리캠핑의 경우 14시 입장, 익일 11시 퇴장(12월~2월은 14시 입장, 당일 21시 퇴장)이며, 글램핑존은 15시 입장해 익일 11시 퇴장해야 한다. 바비큐존과 캠프파이어존은 1일 2회전으로 운영된다.

당분간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체 입장 인원 비율을 조정하고 일행 수에 제한을 두어 운영한다. 또한 서울시는 캠핑장 이용시 체온측정과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절차에 협조하고 음식물 섭취 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