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확산 원인규명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대응단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고층건물 구조의 교정시설이란 점이 특이사항으로 유사한 구조의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는 5일과 6일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수원교도소 수용자 2,033명, 직원 369명 총 2,402명과 인천구치소 수용자 866명, 직원 386명 총 1,252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6일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재술 법무부 의료과장이 서울 동부구치소 집답감염과 관련해 답변을 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6일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재술 법무부 의료과장이 서울 동부구치소 집답감염과 관련해 답변을 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김재술 법무부 의료과장은 해당 브리핑에서 “서울동부구치소가 집단감염이 최초로 발생한 12월 19일 당시 116.7%의 과밀수용상태였다.”며 “예측하지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접촉자와 확진자, 비접촉자를 철저히 분리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독거실 수용자들의 정신질환 및 다양한 문제로 불가피하게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혼거수용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5차례 조절 이송으로 수용률을 낮추면서 1월 2일 5차 검사결과 밀접접촉자들 222명을 전원 1인 1실로 독거조치하게 되었다.

김재술 의료과장은 “검사 결과를 분석하면 대부분 접촉자 그룹에서 50% 나오고 있어 불가피한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며 “1인 1실 독거격리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감염 확산세가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수용자들의 편지를 통해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수용자들을 접촉자와 비접촉자 구분 없이 뒤섞여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재술 과장은 “18일 1차 전수검사후 19일 대량 집단감염이 확인되자마자 송파구보건소와 서울시 방역당국, 질병관리청, 서울 동부구치소 4자 간 회의가 있었다.”며 “방역당국에서 초기 역학조사가 철저히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용자 편지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특별지시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적극 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태초기 수용자 분류체계는 방역의 기본원칙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자를 분리하고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격리해서 확산을 차단하도록 분류했다. 다만 초기 접촉자들에 대한 1일 1실 독거격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확진자 1명만 있어도 그 안에서 밀집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1차 2차 차수가 거듭될수록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