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발굴한 기각류(지느러미 형태의 다리를 가진 해양포유류) 추정 뼈가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인 강치임이 확인되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발견된 뼈의 유전자 분석결과 바다사자 강치가 울릉도에서도 서식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울릉도 가재굴에서 발굴한 해양포유류  추정 뼈가 유전자 분석격롸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라고 발표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울릉도 가재굴에서 발굴한 해양포유류 추정 뼈가 유전자 분석격롸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라고 발표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0년 9월 해양환경공단과 부산대학교는 환동해 기각류 서식 실태조사를 수행하면서 과거 바다사자가 서식했다고 알려진 울릉도 가재굴에서 바다사자 뼈로 추정되는 동물뼈 20점 이상을 발굴 했다.

이중 일부를 부경대학교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제유전자정보은행(GenBank, NCBI)에 지난 2007년 등록되어 있던 바다사자(Zalophus japonicus)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최대 99.39%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기질에 존재하는 DNA 중 일부 영역인 D-loop영역을 2007년 일본에서 보고된 바다사자 D-loop 영역과 대조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는 독도에서 바다사자 뼈로 추정되는 5점의 동물뼈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결과 2019년 독도 바다사자 강치의 뼈로 확인하 바 있다.

독도 바다사자 강치는 수컷은 2.3~2.5m, 암컷은 1.6m 정도로 과거 동해와 일본 북해도에 주로 서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최대 번식지로 알려졌으나 일본에 의해 1903년부터 1941년까지 독도에서 남획되었다. 1904년의 경우 한해 약 3,200마리가 남획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개체수가 급감했으며 1976년까지도 독도에서 발견되었다고 고고 되었으나 이후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1996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절멸종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