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떠오르는 금융 키워드 중 하나는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이다. 행정상의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하여 특정 업무에 대해서만 간소하게 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주로 규제산업인 은행업과 보험업, 증권업 등 인허가 조건이 까다로운 금융 분야에서 업무 단위로 가벼우면서도 간소하게 인허가하는 방식이 많다.

스몰 라이선스 주목받는 것은 모바일뱅킹과 앱카드 오픈뱅킹과 같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전문업체에서 금융업 인가를 받을 때 쉽고 빠르게 서비스의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9월 25일~2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스몰 라이선스’를 대체할 우리말로 ‘소규모 인허가’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5일과 6일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66.8%가 ‘스몰 라이선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95.5%가 ‘소규모 인허가’로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물고기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물고기로부터 나오는 유기물과 배설물을 농작물의 영양분으로 삼는 재배방식인 ‘아쿠아포닉스(aquaponics)’의 우리말 대체어로 ‘물고기 농법’이 선정되었다.

또한 머릿속이 맑지 못하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와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는 ‘브레인 코그(brain fog)’의 대체어로는 ‘뇌 흐림’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