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업무나 생활이 지나치게 단조롭거나 지루하여 무기력해지거나 의욕을 잃는 현상을 ‘보어아웃(bore out)’이라고 한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피로로 인해 돌연 슬럼프에 빠지는 ‘번 아웃(burn-out)’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보어아웃’의 우리말 대체어로 ‘권태증후군’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11월 2일과 3일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9.2%가 ‘보어 아웃’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다고 했다. ‘보어 아웃’의 대체어로는 ‘권태증후군’으로 바꾸는데 응답자 95%가 적절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생산과 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 등 기업이나 조직의 업무에 필요한 경영 전문 지식이나 능력을 가리키는 ‘하드 스킬(hard skill)’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직무기술’이 선정되었다.

또한 기업이나 조직에서 조직 구성원이 갖는 문제 해결, 의사소통, 협동성 따위의 능력을 가리키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의 우리말 대체어는 ‘대인 관계 기술’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