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도전하는 화가 안남숙 씨, “청년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화가 안남숙 씨, “청년의 마음으로!”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7.2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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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숙 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7월 19일~21일 전시회

화가 안남숙 씨가 우리나라 미술공모전 중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비구상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그가 1993년 대학원 다닐 때 입선한 이후 27년 간의 침묵을 깬 것이다.

안남숙 화가가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을 수상한 '추산'을 작업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안남숙 화가가 지난 17일 발표된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을 수상한 '추산'을 작업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특선을 한 ‘秋山’이라는 작품은 7월 19일부터 21일 경기도 용인 옹기 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지난 17일 발표된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작 전부를 볼 수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안남숙 씨는 작품 ‘추산’의 의미는 “자연에도 사계四季가 있듯 인생에도 사계가 있다. 인생을 ‘완성의 삶’으로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비구상 부문이지만 그림 속에는 넓게 펼쳐진 황금색 들판과 단풍 등 가을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화가로서는 독특하게 올해 4월 문예지 ‘문장’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안남숙 화가는 이 작품을 담은 그의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홍익화가 안남숙 씨는 작품 '추산'에
홍익화가 안남숙 씨는 작품 '추산'에 "자연의 사계와 같이 인간에게도 사계가 있으며, 인생을 '완성의 삶'으로 만들어 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사진=본인 제공]

올해 만 55세인 그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나서 자신의 한계를 가늠치 않는 뇌교육 원리를 체득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게 되었다. 올해 1월 1일 유튜브 도전과 4월 시인 등단, 그리고 27년 만에 전공인 구상부문이 아닌 비구상부문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출품한 것도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놀랍게 젊은 그를 만나게 된다. “50대가 된 이후 제 나이에서 마이너스 30살을 하면서 산다. 실제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젊어져 오랜 지인들이 세월을 거꾸로 간다고도 한다. 영상에서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20대의 안남숙을 만날 수 있다.”며 종달새의 지저귀는 새소리와 같은 웃음을 보여 주었다.

대구 수성구 소재 ‘안남숙 갤러리’를 운영하는 안 작가는 자신의 장점인 인물초상화를 현장 스피드 드로잉으로 그리는 ‘1일 1명 100일 100작 스토리’전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로는 Mnet 예능 ‘썸바디’에 출연한 걸그룹 안무가 송재엽 씨, 조선 3대 화가 장승업의 맥을 잇는 영정화가 아천 김영철 화백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성한 국제라이온스 대구 총재 등 다양하다.

그는 “올해 1월 26일에 갑자기 흉추골절, 허리부상을 입었다. 의사는 6개월간 입원해 꼼짝 않고 있어야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뼈는 붙어도 근력과 체력 등이 퇴보하지 않겠나 했다. 그래서 앉아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초상화를 드로잉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꾸준히 브레인체조로 관리했다. 지금은 휴유증 없이 나았고 체력은 더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안남숙 화가는 평소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예술분야 멘토로 활약 중이다. [사진=본인 제공]
안남숙 화가는 평소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예술분야 멘토로 활약 중이다. [사진=본인 제공]

안남숙 씨는 현재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의 예술분야 멘토로 활동 중이다. 2014년 벤자민학교 개교이후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멘토링을 해서 전시회를 같이하거나 학생 스스로 개인전을 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멘토링 과정에서 학생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예술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이끌어내 주기도 한다. 현재까지 개인 전시회를 한 청소년만 15명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주변을 둘러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비대면 상황이 되고 경제적 위기를 겪으며 위축된 분위기이다. 그러나 과거 어떠했다는 고정된 관념을 버리고 조금만 용기를 내어 청년이 된 마음으로 다른 부문에 도전해 보면 어떻겠느냐?”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작품 '추산'에 관한 안남숙 화가의 시이다.

秋山 (안남숙作)

봄의 설레임
여름의 열정
그 간절함이 영글어
가을이 되었다

하늘의 꿈
땅의 인내
그 견고함 이어져
가을산이 되었다

천지를 하나로 묶고
마음을 하나로 엮어
풍요로운 향연을
펼치는 秋山

가자! 이제 우리
단풍놀이가자
저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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