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빌딩가와 주택가가 이어지는 길가에서 우연히 무궁화나무를 만났다. 훌쩍 커서 2미터는 넘는 높이의 무궁화나무에는 애국가 영상에서 한번은 본 듯한 빛깔의 무궁화가 피어 있다. 장미나 목련 등 화려한 꽃들이 피고 지던 곳에서 뜻밖의 발견이다.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발견한 무궁화나무에서 핀 탐스런 꽃들이 하늘을 향해 활짝 피었다. [사진=강나리 기자]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발견한 무궁화나무에서 핀 탐스런 꽃들이 하늘을 향해 활짝 피었다. [사진=강나리 기자]

무궁화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옛 고서 ‘산해경’에 우리나라에는 훈화초薰華草(무궁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산해경은 BCD 4세기 또는 그 이전에 저술되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무궁화가 자랐던 역사는 꽤 오래된다. 꽃이 피는 기간이 7월~10월로 매우 길며 생존력이 뛰어나 끈기의 상징이기도 하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에서 한번 쯤 본 듯한 빛깔의 무궁화. [사진=강나리 기자]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에서 한번 쯤 본 듯한 빛깔의 무궁화. [사진=강나리 기자]

 

건물 한쪽 벽에 기댄 무궁화 나무. [사진=강나리 기자]
건물 한쪽 벽에 기댄 무궁화 나무. [사진=강나리 기자]

 

무궁화 나무가 건물 한쪽 작은 터에 자리잡았다. [사진=강나리 기자]
무궁화 나무가 건물 한쪽 작은 터에 자리잡았다. [사진=강나리 기자]

 

무궁화 나무의 높이가 2미터를 훌쩍 넘었다. [사진=강나리 기자]
무궁화 나무의 높이가 2미터를 훌쩍 넘었다. [사진=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