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민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성차별적 요소를 직접 제안하는 대국민 공모가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부터 19일까지 '2020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관련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사진=여성가족부 블로그 갈무리]
여성가족부는 5일부터 19일까지 '2020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관련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사진=여성가족부 블로그 갈무리]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5일부터 19일까지 ‘2020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 공모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공모 주제는 △일터(직장) △꿈터(교육현장) △삶터(일상생활) 총 3개 분야로 국민이 일상에서 느낀 성별에 따른 차별과 고정관념으로 불편한 생활환경과 정책에 관해 제안하면 된다.

내용은 일상 속 여성과 남성의 특성, 남녀의 사회경제적 격차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이나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사업 중 사업수혜 면에서 성별격차가 크게 느껴지거나, 성평등 실현을 위해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접수는 19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gia2014@kwdimail.re.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접수를 원하는 경우, 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225,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내 중앙성별영향평가센터(우편번호 03367)로 하면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부 누리집(www.mogef.go.kr) 또는 블로그(blog.naver.com/mogefkorea)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안들은 정책 효과성과 창의성,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7명 등 총 10건을 선정해 3월 27일 여성가족부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문화상품권 50만원, 우수상은 문화상품권 각 30만원, 장려상은 문화상품권 각 1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제안은 특정성별영양평가 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여성가족부가 관계기관에 개선을 권고하는 등 실제 정책에 반영된다.

2019년 대국민 공모에서는 총 220건의 제안 중 모성보호환경 안내(공시)제도 시행, 국가자격증 취득 및 채용시험 차별 개선, 학군사관(ROTC) 지원대상 남녀학생 차별 개선 등 10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휴직병가연가 사용 시 결재권자에게 관련 법령 자동입력 △여군무원 산부인과 진료비 제도보안 △유치원 남아 화장실 가림막 설치 등 개선안을 관계 기관과 부처 협의 후 최종 권고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정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