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를 완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대책은 최근 거창군 폭염피해 현장 방문 시 농가 및 지자체 건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농협과 협력해 밭작물 중심의 급수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남․전남 등 일부지역에 대해 논 가뭄대책을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국비 48억원)를 활용, 밭작물 및 과수 등을 위한 관정, 저수조 등 공공관수시설과 용수원개발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협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수요가 많은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농업인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국비 18억원을 지원해 국지적 물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충남, 전남에 비상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 과수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탄산칼슘,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저품위 생과는 가공용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개화기 이상저온(4월)과 최근 폭염 지속 등에 따른 저품위 과실에 대해서는 농협 특판행사 등과 연계한 유통지원을 추진하면서, 가공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매를 실시한다.

 폭염에 의한 일소피해 과실은 조기 제거 및 폐기토록 하고 피해농가의 영농지원을 위해 신규로 재해복구비(175만원/ha)를 지원키로 했다.
가축피해 지원을 위해 축사용 냉방장비시설 지원(60억원)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예산지원(9억원)도 추진한다. 축사용 냉방장비의 지원품목을 간이 시설․장비에서 전품목으로, 지원대상은 중․소농가에서 전 농가로 확대하고, 지자체별 수요를 파악해 예산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 비타민, 미네랄 등 가축면역 보강 첨가제를 농․축협을 통해 추가 지원(4억원)하며, 폭염피해 농가예찰을 강화하고, 물 부족 농가에 급수, 지붕 물 뿌리기 등을 지원한다. 폭염 등 재해에 취약한 노지채소 대상으로 보험품목을 확대하고, 일소피해, 동상해 등 특약을 주계약으로 전환한다.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노지채소(배추, 무 등) 중심으로 현장 농업인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 2019년부터 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사과, 배 등에 대해 농가 피해가 큰 일소피해, 봄 동상해 등을 특약에서 주계약으로 전환하고, 보험료율 조정 등을 통해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