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태풍 이후 강우 지속 예보, 9월까지 무 공급 부족 전망, 추석 생활물가 안정 필요성 등을 감안해 보다 강도 높은 수급․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가락시장 반입량 감소에 따른 도매가격 급등에 대응해 배추 3천톤, 무 1천톤을 긴급 수매,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함으로써 도매시장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긴급 수매는 수의계약을 통한 농협 계약재배 물량 인수 방식으로 진행해 입찰 경쟁에 의한 산지가격 상승 유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매한 물량은 저장을 거치지 않고 도매시장에 바로 방출, 도매시장 반입량 부족을 보완하게 된다.

 29일부터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톤, 무 30톤을 전국 500여개 농협매장에서 시중가 대비 40~60%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그간 무를 중심으로 3개 농협매장(양재, 수원, 청주)에서 실시하던 할인판매를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하고, 판매 물량도 대폭 확대(종전 무 3톤/일)하여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구입 부담을 최대한 덜어 준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협과 협업하여 추석 성수기간에 김치 할인판매도 추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수급조절물량 활용 및 산지유통인 협조 등을 통해 조기 수확 등 출하조절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농협 계약재배 및 산지유통인 물량을 농협 출하조절시설에 일정 수준(200~300톤) 가저장하면서 출하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강우 등으로 인한 단기 수급불안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조기 출하 물량도 지속 확대(배추 : 8월 하순 하루 150톤 → 9월 200톤, 무 : 8월 하순 하루 50톤 → 9월 100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4일 긴급 수급점검회의 시 산지유통인단체는 조기 수확을 통한 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앞으로도 산지유통인들의 조기 출하 참여를 지속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