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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의 본질과 이분법의 극복[칼럼]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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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8  13:15:27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  k-spirit@naver.com

 인간은 지구에서 살아오면서, 주변 환경을 필요에 맞도록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으며, 이와 동시에 자연 환경에 따라 독특하게 반응하면서 생존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생존의 과정에서 더

   
▲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욱 편한 생활을 하러, 지속적으로 지구의 자원을 개발하고 소비하였으며 자연 환경을 변화시켰다. 다른 생물들이 주변 환경에 자신이 적응함으로써 생존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만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개발하고 변형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물, 공기, 토양의 오염, 생태계 교란,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환경 문제의 원인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분석되지만 그 중 근본적인 이유는 인구 증가와 자원 고갈을 들고 있다. 핵심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인데, 지구는 자체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균형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인체가 일정 온도, 체중 등을 항상 유지하며 일정 상태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지닌 것과 같이, 자연도 물질 순환과정을 통해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이는 마치 생태계에서 개체수가 1, 2, 3차 소비자의 적정한 관계에 의해 유지되는 것과 같다. 환경오염은 이러한 자연 순환을 방해하는 인간의 간섭에서 시작된다. 즉 인구증가와 집중으로 인한 도시화와 화석 연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자원 고갈, 대기 오염, 폐기물, 폐수 발생과 지구 온난화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질서에 의해 운행되던 자연 순환 구조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자연생태주의라는 이름으로 여러 이론과 운동 등이 나타났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자연과 인간을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거나 과학의 기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 생태계 위기의 원인은 과학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체의 인간성이 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이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스스로 모습, 치유능력을 갖는다는 것이므로, 자연은 인간이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생태의 문제는 인간이 자연의 생명적 가치를 무시한 인간중심적 인본주의에 그 원인이 있다. 모든 생물은 생존하고 번성할 권리와 그 자신이 개체적인 자기계발과 자기 구현 형태에 도달할 수 있는 생물 평등권을 가지고 있다. 서구문화의 속성은 위계질서에서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는 관점으로 자연을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관리되는 대상으로 본다. 이런 인간의 반자연적 태도는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의 파괴도 초래한다. 환경 문제의 본질과 주체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이 환경에 순응하느냐 아니면 전적으로 조정하느냐에 따라 환경문제의 본질이 달라지며 이러한 결정권은 자연이 아닌 인간에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환경문제는 과학기술로만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환경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은 인간에게 있고 이것을 해결하는 방안은 과학보다는 인간 본연에 내재하는 인간성을 깨우치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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