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가적 큰 혼란 속에서 민심이 곧 천심임을 알게 되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국민이 하늘이며, 신(神)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가치를 세울 때이다. 모든 국민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세워야 한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 주최로 열린 "국민 인성회복으로 복지 대한민국 만들자"라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한민족의 중심철학인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 정신과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에 답이 있다”라며 “이 홍익정신으로 인성을 회복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국정마비, 경제와 안보위기 속에서 전국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의 시민의식이 높아졌고, 국민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민 개개인이 인성을 회복하고 인성이 중심이 된 복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제시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국학원 외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우리역사바로알기, 한민족원로회, 국학원청년단, 대청마루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벤자민학생들의 벤자민기공과 시민발언대, 가수 김유나 씨의 국민응원가 ‘일어나’ 공연으로 진행됐다.
팀 버드송(Tim Birdsong) 전 한양대학교 교수는 쓰레기 줍기를 통해 홍익인간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하영석 지구시민청년단 서울지역 공동대표는 "사람들이 '나만 잘 살고 보자' 라는 생각에서 '다 같이 잘 살자' 로 변화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 청년민주시민학교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최행심 좋은인성학부모연대 대표는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놔주어야 한다"라고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성배경 대한단무도협회장은 홍익지도자 5가지를 제안했다. ▲정직, 성실, 책임감을 기반으로 하는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시대를 읽는 역사의식을 가진 지도자, ▲민족의 화해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철학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비전을 가진 지도자, ▲한민족을 하나로 묶고 민족의 비전을 실현할 통일론이 그것이다.
이날 국학원은 촛불의 의미를 승화시켜나가기 위해서 ▲“국민이 신이다”라는 시민의식 개혁운동과 함께 홍익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하고, ▲ 교육기본법 2조에 명시된 홍익인간 양성에 초점을 둔 인성교육 마련을 촉구, ▲“홍익 대통령을 찾습니다” 홍보 캠페인, ▲인성회복에 바탕을 둔 새로운 가치관을 알리는 1만 시민강사 양성 및 100만 시민교육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