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칠가 힐링카페 국학원점 전경(사진=윤한주 기자)

햇살이 포근하다. 벚꽃잎이 눈처럼 흩날린다. 국학원 본원(천안)에도 봄이 왔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곳에 또 하나의 명소가 자리했다. 지난달 30일에 국학원 입구인 통천문(通天門) 오른쪽에 문을 연 황칠가 힐링카페가 그것이다. 19일에 찾으니, 계단 양 옆으로 나란히 선 황칠나무 화분들이 눈에 띈다. 실내는 천장에 달린 조명이 은은함을 더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개원식에 찾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6번째로 개원한 것에 의미를 두었다. 육(六)이란 《천부경(天符經)》에서 ‘육생칠팔구운(六生七八九運)’에서 나온다. 이 총장은 6번째부터 새롭게 태어난다고 말했다. 

황칠차를 내놓는 매니저 김지원 씨의 표정이 밝다. 경상도 억양이라 고향을 물어보니 창원이란다. 국학지도자 이전에 바리스타(커피전문가)이고 이탈리아, 프랑스 음식도 만드는 셰프다. 김 씨는 “이곳 교천리, 승천골 등 주위 지명(地名)이 좋아요. 하늘이 오르는 곳이잖아요. 이곳에 황칠까지 알리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보다 자연지능인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황칠차를 따르는 김지원 매니저(사진=윤한주 기자)
 
“인공 조미료가 가미된 음식이 얼마나 많습니까? 황칠을 통해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음식을 많이 개발하고 알려야죠.”
 
개원한 지 3주인데, 전국에서 손님이 찾는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힐링북, 황칠상품 등이 마련됐다. 주말에는 국학원에서 무료영화 상영을 안내하는 포스터도 부착했다. 이곳이 나라사랑 인성교육 전문기관인 국학원 인포메이션센터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황칠차를 마시는 방법도 알려줬다.
 
“차를 잔에 담고 조명에 비춰보세요. 색깔과 농도를 보는 거죠. 그 다음은 향을 맡아보세요. 이제 마시면서 입안 가득히 향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껴보세요. 아무리 좋은 것도 음미할 줄 모르면 의미가 없거든요. 제대로 즐겨야 가치가 있습니다.”
 
▲ 황칠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김지원 매니저(사진=윤한주 기자)
 
황칠은 산삼이나 인삼보다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다. 《본초강목》에서 황칠의 안식향은 심신을 편하게 하고 각종 역기를 억제하며 남성에게는 신장 강화,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치료 등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카페엔 황칠차 외에도 한방차를 비롯해 양갱, 약과, 호두강정 등 먹을거리도 많다. 우리 몸의 독소를 빼주는 과일야채 디톡스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284-11 황칠가 힐링카페 국학원점 Tel) 041-620-6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