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이든 아름다운 풍경과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인연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입니다. 사람인지라 언제 어디에서 무얼 하든 먹어야 하니까요.

뉴질랜드는 섬나라인 만큼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사람보다 양과 소가 더 많다는 말처럼 고기 요리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바로 '황칠가와가와삼계탕'입니다.

▲ 황칠나무

황칠가와가와삼계탕은 특별한 보양식입니다. 진시황이 찾아다녔다는 불로초라 불리는 '황칠'과 치유의 힘이 강하다는 '가와가와(카와카와)' 잎이 함께 들어간 삼계탕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일지 이승헌 총장이 명상여행단을 위해 손수 끓인다는 점이 이를 더욱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줍니다.

황칠가와가와삼계탕은 깨끗하게 손질한 닭을 솥에 넣고 황칠 진액과 가와가와 나뭇잎을 2대 1의 비율로 넣어 푹 삶아줍니다. 황칠은 보(補)하는 기운이, 가와가와는 사(瀉)하는 기운이 있습니다. 가와가와를 통해 탁한 에너지는 빼내고, 황칠로 좋은 정기를 채우는 것입니다.

황칠가와가와삼계탕 진국을 틀이키니 몸이 뜨끈뜨끈해집니다. 절로 "시원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집 떠나와 생긴 피로감이 국물 한 모금에 풀리는 듯합니다. 눈도 맑아지고 속도 편안해집니다.

▲ 가와가와(카와카와) 나무

가와가와와 황칠의 궁합이 딱 맞아떨어지는 황칠가와가와삼계탕을 먹으니, 비우고 채우는 것의 묘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비워야 그 자리에 좋은 것을 채우게 된다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진리가 이 삼계탕에 담겨있습니다.

 

뉴질랜드 명상여행 나눔

 

뉴질랜드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고 또 내 안에 집중하고 자연과 하나 되고자 하는 명상을 여러 번 했죠. 그리고 나서 황칠가와가와삼계탕을 먹었어요. 명상 덕분이었는지 국물을 꿀꺽하고 마시는데 손끝 발끝까지 전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보양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더하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황칠가와가와삼계탕은 먼저 과한 것을 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하니 훨씬 몸이 편안해졌어요. 눈도 맑아졌고요.

ㅡ 김정미님

 

* 이번 기획은 국내 유일 명상 전문 여행사 '명상여행사'와 함께합니다.

 

[열두 가지 화두와 함께 떠나는 뉴질랜드 명상여행]

0 ㅣ '뉴질랜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며 [클릭]
1 ㅣ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나의 숨길을 느끼다 [클릭]
2 ㅣ 원시림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다 [클릭]
3 ㅣ 우리는 다르지만 지구 위에서는 모두 하나다 [클릭]
4 ㅣ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내가 된다 [클릭]
5 ㅣ 내 안의 무한한 창조성을 일깨우다 [클릭]
6 ㅣ 폭포에서 답을 찾다 "나는 이미 충분하다" [클릭]
7 ㅣ 붉은 태양 에너지를 선물로 받다 [클릭]
8 ㅣ 황칠가와가와삼계탕, 보하고 사하다 [클릭]

9 ㅣ 100년 남짓의 내 삶은 무엇을 향할 것인가 [클릭]
10 ㅣ 나로부터 시작될 평화를 상상하다 [클릭]
11 ㅣ '복본의 땅'에서 내 삶의 방향을 정하다 [클릭]
12 ㅣ 대자연 속에서 나의 진가를 발견한 일주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