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월선 경상북도 의성군 국학원장(사진=경북국학원)

김월선 경상북도 의성군 국학원장(사진)은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봉양면 화전리 보행 친화조성사업이 경상북도의 ‘스마트 안전거리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총 5억 원을 지원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봉양면장으로서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첫 공모사업이라 20여 곳에서 응모했습니다. 선택하면 이뤄진다는 뇌활용 법칙(BOS, Brain Operating System)을 적용했습니다. 한 치의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심사위원 10명이 예리하게 질문했지만 막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울렸다고나 할까요? 그날 ‘의성군’이라는 발표를 듣고 ‘안 되는 것이 없겠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16일 군에 따르면 범죄예방설계기법(CPTED)을 적용해 기존 가로보다 한층 안전이 강화된 안전특화거리로 저속 도로포장, 말하는 CCTV, 비상벨, 회전교차로 등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투입한다. 

화전리 지역은 학교 및 보육시설, 전통시장이 있어 빈번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스마트 안전거리조성사업’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 원장은 대의(大義)를 가슴에 품고 간절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선택하면 이뤄집니다. 그리고 선택하면 과감 없이 추진합니다. 머뭇거릴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제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대의를 품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마음의 두려움이 없습니다. 간절하니깐 요.”

김 원장은 지난해 8월 경북국학원(원장 신선영)과 MOU를 맺었다. 주민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 향상을 통한 건강, 행복, 평화로운 환경조성에 필요한 상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이동여성아카데미와 행복한 건강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학원에서 열린 전국 263개 시•군•구 국학원장 임명식에 참석했다. 당시의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임명을 받고) 제 가슴이 사명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 공직 41년차로서 6월이면 퇴직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