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의 주최로 열린 ‘2015 국학인의 밤’은 전국 16개 시·도 국학원장과 사무처장 및 임원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전국 국학원 기수단의 입장에 이어 2015년 국학활동 경과보고를 영상으로 전했다. 주요 내빈의 격려사와 축사, 설립자 특별메시지, 2016 국학 비전 발표, 축하 떡 커팅식으로 이어졌다. 
 
▲ ‘2015 국학인의 밤’에서 인사말하는 권은미 국학원장(사진=윤한주 기자)
 
권은미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해서 한 뜻으로 함께 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2016년 힘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 2016년 국학의 해가 될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이수성 명예총재(전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국학인은 물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늘 겸손하고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서 (물처럼) 맑게 만들기 바란다. 낮은 곳을 메워주고 큰 물결이 되어서 바다를 이룬다”라며 “지구를 살리고 인간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문병호 의원, 오제세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축사를 했다.
 
김 의원은 “물질이 중심인 선천시대는 (우리나라가) 꼴찌일지 몰라도 정신이 중심인 후천시대는 한국이 일류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둔 국학이 그 정신”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해방 이후 서구문화에 물들어서 서구가 최고인 것으로 생각했다. 최근엔 우리 것을 잘  지키고 계승 발전하자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 그런 시기에 국학운동이 소중하고 현대판 의병운동이다”라고 축사했다.
 
▲ '2015 국학인의 밤' 행사에서 청중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오 의원은 "서구의 자본주의가 돈만 추구하다보니 정신이 황폐해졌다"라며 "그러한 점에서 (국학원의) 인간사랑 나라사랑 지구사랑은 세계인이 따르는 사상"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정신이라면 2015년 젊은이들이 '헬조선', '지옥불반도'라고 말하는 우리나라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은 뉴질랜드에서 육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 총장은 “지난 35년 동안 정부나 다른 단체의 지원 하나 없이 단학과 뇌교육을 보급하면서 국학을 알려왔다”라며 “한민족의 전통문화 부활의 구심역할을 할 국학원을 세우고 우리의 건국이념인 홍익철학을 인류문제를 해결할 지구의 정신으로 세계에 알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학운동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함께해주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국학이 살아있다. 국학의 영웅이다. 2016년은 국학운동의 최고의 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2016년은 264개 시·군·구에 ‘국학 10만’을 조직하자”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붉은악마 100만 명의 응원처럼 2020년까지 ‘국학 100만’의 꿈을 이루자”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 왼쪽에서 다섯 번째인 권은미 국학원장을 비롯해서 주요 내빈들이 ‘2015 국학인의 밤’ 축하 떡 커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한편 시상식은 공로상과 감사패 전달 그리고 우수 지부와 사무처장 순으로 진행됐다.
 
공로상은 채행숙(서울강북1), 권대한(서울강북2), 조남진(서울강북3), 유순형(서울강남1), 박종철(서울강남2), 박준상(서울강남3), 우현정(경기북부), 인문기(경기남부1), 김수홍(경기남부2), 정길영(경기남부3), 윤종구(인천), 이문희(강원), 권규리(대전), 송용해(충북), 이상원(충남), 곽석순(광주), 조형섭(전북), 최관옥(전남), 전영기(대구), 예대원(경북), 김무열(경남), 심경례(울산), 김명규(부산), 최동민(중앙)이 수상했다.
 
감사패는 선도문화진흥회(회장 장성수)와 천군리더스클럽(회장 박용진)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지부는 경북국학원(원장 신선영)이 받았다. 우수지부는 경기국학원(원장 황일수), 부산국학원(원장 박선후)이 받았고 모범지부는 서울국학원(원장 김창환), 대전국학원(원장 임선홍), 울산(원장 김순중)이 받았다. 사무처장 부문 최우수상은 서재활 부산국학원 사무처장이 받았다.
 
▶ 사진으로 보는 2015 국학인의 밤 행사(바로가기 클릭)